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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6-10-07 | 수정 2006-10-07 | 관련기사 건
고건 전 총리 추석 대국민메시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대보름이 되면 우리 모두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지난여름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어느 때보다 심했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아픔을 함께하며 힘을 모아 서로 도왔습니다. 그리고 어려울 때 상부상조하는 우리 민족의 저력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제 그 힘들었던 날들은 지나고 들판에 익어가는 곡식을 보면서 결실의 한가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신 여러분 가슴마다 가을 들판에서 영그는 오곡과 과실처럼 사랑과 희망이 풍성하게 무르익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명절 때면 더욱 외로워지는 어려운 이웃들과 인정을 함께 나누는 훈훈한 추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실, 추석 대목에 장보러 갔던 저의 마음은 매우 무거웠습니다. 서민생활은 하루가 고달프고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밝은 달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절절한 염원이 한데 모아져서, 우리 경제가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 보름달만 같아지기를 저는 간절히 바랍니다.
전 국무총리 고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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