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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5-19 | 수정 2007-05-19 오전 11:36:20 | 관련기사 건
1937년 일본 도쿄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선생은 광복 직후인 1946년 외가가 있는 경상북도 청송으로 귀국했지만 빈곤으로 인해 가족들과 헤어져 어렸을 때부터 나무장수, 고구마장수, 담배장수와 가게의 점원 등을 했다.
결핵에 걸려 늑막염, 폐결핵, 방광결핵, 신장결핵 등을 앓으며 대구, 김천, 상주, 문경을 떠돌며 걸식을 하다가, 1967년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조탑동에 정착해 그 마을의 교회 문간방에서 살며 종지기가 됐다.
1969년 단편동화 ‘강아지 똥’을 발표하여 월간 기독교 교육의 제1회 아동문학상을 받으며 동화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해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동화부문에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됐고, 1975년 제1회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다.
1980년대 초 교회 뒤 빌뱅이 언덕 밑에 작은 흙집을 짓고 살며 작품을 쓰고 있었다.
빈소는 안동병원. 발인은 20일 오전 9시. 장지는 안동시 일직면 조탑동 선생의 집 근처 뒷산이다.
누나와 동생이 있으나 평소 왕래가 없고, 장례는 6.15민족문학인협회와 민족문학작가회의가 공동 주관하는 민족문학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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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동 권오석 기자(andong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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