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에 대한 맹세문 35년지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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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에 대한 맹세문 35년지나 수정!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7-08  | 수정 2007-07-08 오전 10:47:38  | 관련기사 건

국민참여로 만들어진 새 국기에 대한 맹세문이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행정자치부가 6일 공개한 국기에 대한 맹세문 수정안은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이다.


종전의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중 `자랑스런`은 원칙적으로 문법에 맞지 않아 `자랑스러운`으로 수정됐다.


`조국과 민족의`는 경제발전과 함께 국제적 역할과 위상이 커지고, 국가간 인적, 경제적 제도적 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헌법이 정의한 가치 `자유`와 `정의`를 담은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대신했다.

 


`몸과 마음을 바쳐`는 국가가 개인에 대해 일방적인 의생을 요구하는 봉건적이고 맹목적인 의미를 연상시켜 시대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삭제됐다.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는 종전 문안이 그대로 남았다. `충성`의 의미는 사전적으로 `진정에서 우러나는 정성`의 의미로 여전히 유효하며, `다짐`을 하는 문장에서는 이를 강조하는 것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이상적인 가치를 담은 국가에 대한 충성은 충분히 표현할 만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수정안 마련과정에는 국민이 작성한 문안과 관련단체가 작성한 문안 총 674건이 접수됐으며, 이한구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위원장)를 비롯, 박종훈 한국윤리학회장, 홍완식 건국대교수(헌법학), 성기조 한국문인협회 명예이사장(시인), 주연아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수필가), 김현섭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안보연구소 교육담당관, 최영욱 연세대 대학원생(국문학 석사과정), 이상규 국립국어원장, 황인평 행정자치부 의정관 등이 검토했다.


검토위원회는 지난 6월 13일부터 총 6차례 회의를 열었는데, 회의마다 준비시간을 제외하고 토론만 3시간이 걸릴 정도로 숙고의 과정을 거쳤다.


검토위원회는 "35년이나 경과한 맹세문을 수정한다는 것은 너무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이었다"며, "수정된 맹세문이 국민통합과 애국심 함양에 보다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기에 대한 맹세문 수정안은 6일부터 입법예고를 거쳐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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