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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7-07-14 | 수정 2007-07-14 | 관련기사 건
男 구직자 5명 중 3명 "군복무 경험이 취업에 도움돼"
최근 군복무를 마친 사람이 채용시험에 응시하면 가산점을 주는 병역법 개정안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군복무 가산점제에 대한 남녀 구직자의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 대표 이정주)가 구직자 1103명을 대상으로 `군복무 가산점제 찬반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 구직자의 92.9%, 여성 구직자의 34.5%가 각각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남성 구직자가 6.5%, 여성 구직자는 63.4%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전체 구직자는 찬성 이유에 대해서 `의무적 군복무에 대한 보상`(82.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반대 이유로는 `여성, 군면제자, 장애인 등의 취업에 불리(40.1%)`, `여성도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므로(24.3%)`, `엄연한 성차별(18.7%)`등을 지적했다.
또한 군복무를 마친 남성 구직자를 대상으로 `군복무 경험이 취업활동 과정에서 도움이 되고 있는가`에 대해 물어본 결과 절반 이상이 `도움이 된다(59.3%)`고 답했으며, `도움이 안된다`가 37.1%, `잘 모르겠다`가 3.6%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중 절반 가량(50.6%)은 군복무 가산점제가 시행되더라도 취업이 쉬워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군복무 가산점제를 두고 각계각층에서 열띤 공방이 지속되고 있지만 명쾌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운 사안이다"라며 "소모성 논쟁을 지양하고 남녀 구직자가 동시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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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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