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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6-10-17 | 수정 2006-10-17 | 관련기사 건
故 홍남순 변호사 빈소에 여야 대권주자 줄이어
거물급 정치인들의 발길이 고(故) 홍남순 변호사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빅3` 가운데 가장 먼저 홍 변호사의 빈소를 찾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어른의 과업은 이제 후학들의 과제로 남게 됐다"며 "광주정신이 사라졌다"고 애도했다.
또 조문 당일인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홍 변호사의 타계 소식에 더욱 슬픔이 더한다"고 밝히고 "고인이 지난 1970년대 33건의 긴급조치위반사건 변론을 맡는 등 인권운동가로 활동할 당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의 실무자로서 홍 변호사를 정신적 스승으로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손 전 지사는 `100일 민심대장정` 92일째를 맞던 지난달 29일 광주시립인광치매병원에서 투병 중이던 홍 변호사를 문병한 바 있다.
이명박 전 시장은 16일 오후 빈소를 찾아 17일 발인까지 보고 돌아올 예정이다.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와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도 빈소를 찾았다.
이회창 전 총재는 16일 빈소를 찾아 "법조계 선배로서 평소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던 분이었다"고 고인의 회상한 뒤 "홍 선배처럼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신 분을 다시 찾아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지난 2002년 5월 대선을 앞두고도 광주를 방문, 뇌출혈로 2년째 투병중이던 홍 전 변호사를 병문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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