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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6-10-17 | 수정 2006-10-17 | 관련기사 건
민주화와 인권운동의 대부인 故 홍남순 변호사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9시 빈소가 마련된 옛 전남도청 광장에서‘광주시 민주시민장’으로 엄숙한 분위기속에 치러졌다.
▲故 홍남순 변호사 영정이 영결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오늘 영결식에는 유족을 비롯 장의위원장인 박광태 광주시장,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 정당 대표 및 각계 인사.시민 천여 명의 애도객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약력보고와 조사, 육성청취,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영결식장
노무현 대통령은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신한 조사를 통해 “고인께서는 이 땅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해 오셨으며, 부와 권력 대신 양심과 겸손으로 일생을 살아오신 그 뜻을 이어 민주주의와 나라 발전의 큰 힘으로 삼아나가겠습니다.” 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이병완 비서실장이 헌화를 하고 있다
이어 장의위원장인 박광태 광주시장은 “오늘 우리 모두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의 큰 어르신을 떠나보내면서 참으로 비통하고 서글픈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며 “우리는 선생께서 못다 이루신 뜻을 이어받아 이 나라와 광주를 반석위에 올려놓는 일에 매진하여 선생의 크신 뜻을 이어가겠습니다.”라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 침통한 표정으로 조사를 하고 있는 박광태 장의위원장
이홍길 5.18기념재단 이사장도 “행동하는 지식인, 민주화 운동의 대부, 광주의 큰 어른으로 선생을 기억하며, 참다운 삶의 길을 보여준 선생의 영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며 침통해 했다.
▲ 헌화를 하기위해 기다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
영결식에 이어 유족 및 참석자들은 고인의 생가인 광주 궁동 전남여고 앞에서 노제를 치른 뒤 유해는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 국립5.18민주묘지로 향하는 故 홍남순 변호사 영정
한편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산증인이며 이 시대 대표적인 인권변호사로 민주화 운동의 대부였던 홍남순 변호사는 지난 2001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 끝에 지난 14일 새벽 2시 경 9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사)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광주인터넷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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