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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6-10-18 | 수정 2006-10-18 | 관련기사 건
이영호 의원(전남 완도 강진), 어민들 얼굴에 빈 그릇 유리컵 던져
지난 10일 열린우리당 신임 원내부대표로 선출된 이영호 의원이 식사 자리에서 어민들에게 취중폭언을 하고 빈 그릇과 유리컵을 집어 던지는 등 추태를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어민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 김생산자 연합회 해남지회 朴모씨 등 2명이 들어와 `물김 폐기 관련 예산 확보`의 어려움 등을 호소하고 `면세유 공급량 확대` 등을 요구하자 이 의원은 "젊은 사람들의 태도가 건방지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고 한다.
이어 이 의원은 빈 그룻과 유리컵을 각각 밥상과 방바닥에 던졌으며, 이 과정에서 해남수협 金모 간부가 밥상에 부딪혀 튕겨 나온 빈 그릇에 맞아 얼굴이 찢어져 인근 병원에서 4-5바늘을 꿰매기도 했다고 김생산자 연합회원들은 주장했다.
이 협회의 한 회원은 "물김 폐기 예산과 관련된 건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면담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해 식당 밖에서 1시간30여분을 기다리다 식당으로 들어갔다"며 "애로사항을 설명하자 이 의원이 폭언을 하고 밥그릇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김생산자 협회 해남지회 관계자도 "김 생산 어민들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기 위해 면담을 신청 했는데 돌아온 것은 폭언과 폭력뿐이었다"며 "약자인 어민들에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사건 당시 어민들이 제기한 문제들은 이 의원의 소속 상임위인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현안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17일 논평을 통해 열린우리당을 `취중추태 정당`으로 규정하고 "열린당의 오만방자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열린당의 오늘날 현주소를 말해주는 것"이라며 "열린당 지도부는 대국민사과와 함께 이미 민의를 대변할 자격을 상실한 이 의원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측은 "당시 간담회 자리에서 어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받았고 추가 사항에 대해서는 문서로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어민들이 막무가내 식으로 나왔다"며 "어민들을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고 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을 뿐인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17일 전남 해남지역 김생산자 연합회원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해남군 해남읍 한 식당에서 해남, 진도군 등의 해양. 수산 관계자 20여명과 저녁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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