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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6-10-20 | 수정 2006-10-20 | 관련기사 건
19일 오전 광주시와 전남도 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 진행되는 도중 증인석에 앉아있던 윤 교육장이 한나라당 임해규의원의 질의 도중 "X놈의 XX야"라는 말을 하면서 파문이 시작됐다.
윤 교육장은 최근 광주 신설학교에서 발생한 학습기자재 납품비리와 관련해 김교흥 열린우리당 의원으로부터 호된 추궁과 질책을 받은 뒤 자리로 돌아가 앉아있던 상태였고, 특정 관료들의 책임론이 대두되던 순간, 자리에 앉아 있던 윤영월 광주 서부교육장이 난데없이 `X놈의 ××야`라는 욕설을 내뱉은 것이다.
감사장에서 느닷없이 터져나온 욕설에 국회의원들은 정회를 한 후 입장을 정리한 뒤 감사반장을 맡고 있는 유기홍 열린우리당 의원은 "욕설이 나온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며 용납할 수 없다"며 "누구인지 파악은 했지만 본인이 자진해서 (경위를) 밝힐 기회를 주겠다"며 `자수`를 권했지만 자리에 않아있던 윤 교육장은 나오지 않아 결국 위원들이 녹취록과 CCTV 등 증거물을 제시한 뒤에도 발언 사실만 인정하고 내용은 부인했다.
국감위원들은 결국 2차례 정회를 거친 뒤 발언 당사자인 윤 교육장을 "교육공무원의 품위를 훼손한 것이기 때문에 교육청 차원의 중징계가 있어야 하며 위원회의 이름으로 검찰에 형사 고발해야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런 가운데 국회 교육위 소속 위원들이 일련의 사건을 `국회 모독`으로 보고 강력히 반발할 태세여서 이후 광주 교육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정봉주 의원은 오는 23일 실시되는 민선 제4대 광주시 교육감 선거에 윤 교육장이 출마한 것과 관련 "교육장과 교육감 후보 사퇴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원본 광주시 교육감은 "의원들과 함께 녹음 내용을 확인했다”며 "즉시 진상조사를 시작해서 교육부에 윤 교육장의 징계를 요구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끄러워서 얼굴을 못 들겠다" 고 덧붙였다.
(사)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광주인터넷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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