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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6-11-09 | 수정 2006-11-09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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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마산 합포고등학교의 김용택(61)교사. 그는 “교육 현실이 이 모양인데 나 혼자 훈장을 받기가 부끄러웠습니다"라는 글을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고 훈장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교사는 자신의 글에서 정부에서 해마다 초·중등 퇴직교원의 근무연수에 따라 훈.포장을주고 있는 관행에 대해서도 "전입순으로 차례로 돌아가면서 받는 상, 필요하면 얼마든지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격하해 관행적으로 진행되는 정부의 훈·포장 제도에 맹렬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상응하는 공적 없이 재직기간에 따라 나오는 훈장은 의미가 없다"면서 "38년을 교육 현장에 있어왔지만 열악해진 교육 현장을 두고 떠나면서 훈장까지 받는다는 것이 부끄러워서 훈장 포기서를 제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교육이 무너졌다고 난리들인데 퇴임 교사에게 모두 훈장을 준다니 어이가 없다"며 "교사들이 해마다 실적을 내놓고 훈장을 받는데 왜 학교는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는 쓴소리를 덧붙였다.
김 교사는 "사람을 만들기 위한 교육을 하려고 했음에도 시험 문제를 외우게 하고 참고서 문제풀이를 해야 하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아끼는 것을 가르쳐주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초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마산지부장을 맡았던 김씨는 69년 교사생활을 시작해 89년 전교조 결성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직되었다 1994년 복직된 이른바 `전교조 1세대` 교사다.
한편, 정부에서는 매년 퇴직하는 교사들에게 근무 연수에 따라 황조근정훈장(40년 이상), 홍조근정훈장(38년 이상), 녹조근정훈장(36년 이상), 옥조근정훈장(33년 이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경남의 경우 내년 2월말 정년퇴직하는 초등 95명과 중등 73명 등 168명이 정부 훈·포장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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