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부친 김홍조옹 고향 선영에 안장청와대도 가지 않았던 공명정대 했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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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부친 김홍조옹 고향 선영에 안장청와대도 가지 않았던 공명정대 했던 삶

한창식 기자  | 입력 2008-10-06  | 수정 2008-10-06 오전 9:12:38  | 관련기사 건

지난달 30일 97세로 타계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친 김홍조 옹의 유해가 1만3000송이의 흰 국화꽃으로 장식된 대형리무진에 실려 4일 오전 11시30분께 장지인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 앞 야산에 마련된 선영에서 하관식을 갖고 영면에 들어갔다.


이날 하관식은 생전에 김 옹이 개척하고 장로로 있던 대계마을내 신명교회 이태석 목사와 신도들에 의해 기독교식으로 치러졌다.


하관예배에서 이 목사는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아드님을 대통령으로 배출케 하는 큰 축복을 받으셨다. 이제 천국에서 편히 안식할 곳을 찾으셨을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30여분 동안 진행된 하관식에서 침울한 표정으로 있었던 김 전 대통령은 부친의 유해가 흙으로 덮히자 잠시 눈을 감았으며 김 전 대통령의 가족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 하관식에서의 김영삼 전 대통령

김홍조 옹의 유해는 부인 박부연 여사 묘소 바로 옆에 안장됐다. 대금산 아래에 위치한 대계마을과 거제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장소다.


이날 김옹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김수한 전 국회의을 비롯하여 김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이었던 서청원 친박연대대표, 김봉조 전의원, 박종웅 전의원, 김혁규 전경남도지사, 그리고 정병국, 이주영, 양정례 국회의원,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김한겸 거제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오전 7시30분부터 마산 삼성병원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 가족들과 내외 인사,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결식이 열렸다.

 

▲ 김영삼 전 대통령이 비문을 살펴보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유족을 대표해 "저의 부친이자 평생 후원자였던 고인께서는 살아생전 단 한 번도 나를 부담스럽게 한 적 없다"면서 "자식이 대통령에 올라도 부탁은 커녕 청와대 한 번 다녀가신 적이 없을 정도로 공명정대했던 분"이라고 울먹였다.


한편 장례절차를 모두 마친  김 전대통령은  마을주민들에게 일일이 악수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전대통령은 거제시내 한 호텔에서 7일까지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의 생부이자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고인의 장례식에는 전.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VIP급 조문 1000명, 개별조문이 7000명을 넘었으며 대형화환에 쓰일 국화를 구하느라 마산시내 꽃집의 국화가 동이 날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일본의 가이후(海部) 전 총리 등 해외로부터 온 조화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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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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