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공룡엑스포 투어를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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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공룡엑스포 투어를 떠나보자

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3-23  | 수정 2009-03-27 오후 12:12:26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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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은 세계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이 많기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곳이다. 고성에 찍혀 있는 공룡들의 발자국은 대게 6천5백만 년 전부터 1억3천5백만 년 전에 형성된 것들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최초의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탄생을 약 350만 년 전으로 보고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의 탄생을 4 ~ 5만 년 전으로 할 때 공룡은 인간에 비해 너무너무 오랜 시간 동안 또, 너무너무 인간보다 앞서 살았다.

 

▲ 당항포 관광지 내 전시된 공룡들

 

▲ 엑스포 행사장 방문객들이 통과할 환영의 문


그런데 그런 공룡들이 이곳 경남 고성에서 저토록 숱한 발자국을 남겼던 이유는 무엇일까?


마치, 어저께 발을 디디고 지나간 듯 선명한 공룡발자국을 바라보노라면 타임머신을 타고 중생대에 와 있는 느낌을 받는다. 고성은 그런 신비로 넘쳐나는 곳이다.

 

▲ 공룡발자국(상족암 일대)

 

▲ 저기 들어서면 세상 어느누구라도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공룡들은 지금부터 약 2억 5천만 년 전부터 6천 6백만 년 전까지 시기인 중생대라고 알려진 시대 동안에 진화하고 번성했으며, 멸종했다.


중생대는 삼첩기(2억 5천만년∼2억 5백만 년 전)와 쥐라기(2억 5백만 년∼1억 3천 5백만 년 전), 백악기(1억 3천 5백만 년∼6천 6백만 년 전)의 세 시기로 구분된다.


모든 거대한 공룡들은 백악기 말기의 그 유명한 ‘집단 멸종 시기’에 멸종되면서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고도 6천 3백만 년이 경과해서야 최초의 인간인 오스트랄레피테쿠스가 지구상에 나타났다니 과연 인간이 없었던 지구를 생각하면서 태고를 상상하고 여행한다는 일은 환상적이지 않을 수 없다.

 

▲ 공룡박물관과 테마 공원

 

 


바로 그런 공룡의 천국이 경남 고성이다.


이제 1억 년 전의 고성으로 돌아가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을 만나보자.


3월 27일이면 바로 경남 고성에서 ‘2009경남고성세계공룡엑스포’가 성대한 막을 올린다. 고성은 지난 2006년 우리나라 최초로 자연사 엑스포인 공룡엑스포를 치르면서 상당한 자금을 투입해 공룡테마관련 기초시설이 잘 다져져 있다.


올해 열리는 공룡엑스포는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 외에도 가족단위로 또는 그룹별로 참여하고 체험하는 코너를 많이 늘려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학습의 장이 되게 했다.

 

▲ 엑스포가 열리는 메인 행사장을 엑스포 주제관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모습

 


특히, 고성은 고대 한반도 남쪽에 번성했던 가야시대의 ‘소가야’ 왕국으로 가야시대 고분군이 여러 곳에 산재해 있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이순신 장군이 왜군의 수병들을 뛰어난 해전술로 멸살시킨 당항포 대첩지로도 유명한 역사의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남해안 지방에 전승돼온 민속놀이 오광대가 잘 보존돼 있고, 농요 또한 잘 보존 전승돼 오고 있는 문화 예술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병들의 전설이 깃든 당항만 바다 전경

 

▲ 공룡박물관과 공룡 모형탑

 

고성평야로 명성이 나 있는 들판에서는 최고 품질의 ‘고성쌀’이 생산돼 인근의 통영 거제사람들이 모두 ‘고성쌀’을 먹었다고 할 정도로 유명했던 것은 물론 경남과 전국에 그 이름을 떨쳤으며, 지금은 자연농법인 이른바 생명농업으로 최고의 ‘고성쌀’ 생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마암면의 장산숲

 

바다와 산과 들이 적절히 어우러진 고성의 모든 농수축산물은 최고의 맛을 내 ‘신토불이’를 실감케 하며 누구나 고성에서 하룻밤을 자고 하루 동안 고성음식을 먹고 나면 똑똑해지는 것은 물론 1년을 더 살 수 있다.


고성사람이 똑똑하다는 사실은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고 지금 당장도 알 수 있다. 18대 국회의원 가운데 한나라당 허태열(부산 북·강서을) 의원과 허범도(경남 양산), 허원제(부산 진갑) 의원 등 김해 허(許)씨 3인방이 모두 경남 고성의 한 마을 출신이다. 김형오 대한민국 국회의장도 고성읍 사람이다.

 

 

▲ 문수암 약사전


이 밖에도 한국 사회 각 분야에 총명한 고성사람들이 무지무지하게 많다. 모두 ‘고성쌀’과 청정해역에서 나는 수산물 먹고 훌륭한 사람들이 됐다.


이제 전국의 우리 어린이들도 경남 고성으로 와서 공룡엑스포를 구경하고 고성 해안의 비경을 보고 맛있는 ‘고성쌀’로 만든 식사를 하고나면 똑똑해져 학업성취도도 높아지고 튼튼하게 무럭무럭 자랄 수 있다.


3월 27일부터 개막되는 2009경남고성세계공룡엑스포를 놓치지 말고, 가자! 고성으로!

 

 

▲ 엑스포주제관

 

▲ 천년고찰 옥천사

 

▲ 행사장에서 운영될 공룡열차와 거북선열차

 

▲ 상족암 일대의 비경

 

 

▲ 삼산면 두포리

 

 

 

 

 

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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