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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5-28 | 수정 2009-05-28 오전 8:46:46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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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前대통령의 추모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자신의 몸집만한 가방을 멘 초등학생이 거침없이 분향소에 들어와 헌화하면서 엉엉 우는가 하면 “당신이 최고였다”는 문장의 노란 스티커와 리본으로 분향소 주변을 물들였다.
▲ 고성군청 모 여성공무원이 손수 만들어온 추모글인데, 최고의 대통령이면서도 아웃사이더인양 홀로였던 대통령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과 믿음을 고스란히 담아낸 명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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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도의 글이 담긴 노란리본으로 가득찬 분향소 주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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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이 가까워 오면서 분향소에는 점점 많은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발길을 이어갔다. 썰렁했던 제단 위에도 누군가가 과일을 잔득 올려놓았고, 소주도 올려놓았다.
또, 이날부터는 시민들이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빵과 음료수 양초, 커피 등 요깃거리를 사들고와 분향소에 두고 갔으며, 자원봉사자들은 학생들이 분향을 하면 음료수를 서로 나누는 등 점차 밝은 분위기의 분향소를 만들어 갔다.
시민들의 추모의 발길이 점점 불어나자 추모추진 측에서는 당초 28일 저녁까지 운영 예정이었던 분향소를 영결식이 있는 29일 12시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 왼쪽 아이는(초등4) 혼자서 분향소를 찾아와 `분향하고 싶었는데 못왔다` 고 말하고 분향을 마친 뒤, 지나는 오른쪽의 후배(조등3)를 불러 분향케 했는데 후배 아이는 절을 하면서 엉엉 울었다.
▲ 추모객들이 가져다 놓은 것들을 서로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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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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