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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8-26 오후 1:05:59 | 수정 2009-08-26 오후 1:05:59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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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진 씨 |
북한에 136일간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 씨(44)가 정부 합동조사를 마치고 26일 자신의 고향집이 있는 경남 고성군 거류면 가려리 덕촌마을을 찾았다.
유 씨는 이날 도착 직후 덕촌마을 앞에서 유 씨를 보기 위해 모여 있던 동네 주민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이렇게 돌아와 동네 어른들을 보게 되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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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손을 잡은 유성진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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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을 찾은 유씨를 반갑게 맞는 이학렬 고성군수 |
유 씨는 "억류당시 여기서 죽는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효도를 못하고 친지와 동네 분들을 찾아뵙지 못한 것이 큰 후회가 됐다"며 "이제부터는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북한 억류생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유 씨는 "납북된 어선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남북관계도 호전되는 등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파장도 불러올 수도 있어 북의 생활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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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주민들에게 큰 절을 올리는 유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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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씨는 "다만 북한에 억류되면서 역시 대한민국은 참 좋은 나라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덕촌 마을회관 내 마련된 오찬장에 주민들과 자리를 함께 한 유 씨는 "내가 태어난 동네의 공기가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면서 "새로 태어난 기분으로 동네 분을 모시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날 덕촌마을에는 이학렬 고성군수를 비롯한 고성군 의회 제준호 의장과 지역구 군의원과 군청 관계자와 친지, 인근 마을 주민들이 찾아와 유 씨의 귀환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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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들에게 둘러쌓인 유성진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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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오찬을 함께 나누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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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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