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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B/박재천 기자 | 입력 2009-11-23 | 수정 2009-11-23 | 관련기사 건
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자신의 부인이 운영중인 가인 갤러리의 미술품을 업체에 비싸게 판 혐의(뇌물수수)로 전격 구속됐던 안원구 국세청 국장에 대해, 한상률 전 청장이 3억 원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안 국장의 부인 홍모씨는 어제(22일) 중앙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한 청장이 정권 실세에게 가져다 줄 로비자금 10억 원이 필요한데 이중 7억 원은 내가 마련할 테니 나머지 3억 원은 남편이 준비하라고 제안했다"면서 "그러면서 추후 차장으로 중용할 뜻을 내비쳤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씨는 "그러나 남편이 고심 끝에 이 제안을 수락하지 않자, 이듬해 3월께 한 청장이 단행한 인사에서 남편이 직급상 3단계 아래인 서울지방청 세원관리국장으로 발령났다"면서 "이후에도 한 청장은 명예를 회복시켜 준다는 전제하에 남편에게 재차 3억 원을 요구해왔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라, 한 청장이 언급한 정권실세가 누구인지 전방위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MB/박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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