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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9-12-11 | 수정 2009-12-11 오전 7:42:10 | 관련기사 건
"검찰의 기소 내용은 한쪽의 일방적인 진술에만 의존한 것으로 유감스럽다"
SLS그룹으로부터 행정편의제공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진의장 통영시장이 10일 오후 일성을 날렸다.
진 시장은 이 날 오전 창원지검이 SLS그룹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조선소 확장공사를 위한 인허가를 빨리 진행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미화 2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힌 직 후 통영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돈은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 진 시장은 검찰이 발표한 이 회장이 돈을 주었다는 집무실과 관련, “2006년 당시 시장 접견자 방문일지가 남이 있다“며 ”조작이 불가능한 만큼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해 결백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진 시장은 "2차 조사는 검찰의 소환이 아니라 첫 조사에서 아무런 정보 없이 이국철 회장과 대질신문이 이루어져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이 있어 내가 요청해서 이루어진 조사였다“고 새로운 사실도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밝혀지지 못한 진실을 법정에서 반드시 밝히고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의장 시장은 "그동안 지역 경제 살리기에 주력해 왔지만 이유야 어떻든 기소까지 되는 물의를 일으켜 통영시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진 시장은 마무리 인사에서 "시련도 과제라고 생각하고 주어진 시장책무를 수행하는데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가운데 성실히 재판에 임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