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친이-친박 최고위원회의서 공개적 격돌! 정몽준 대표 토론으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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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친이-친박 최고위원회의서 공개적 격돌! 정몽준 대표 토론으로 풀어야

국회/정차모 기자  | 입력 2010-01-22  | 수정 2010-01-22 오전 11:53:50  | 관련기사 건

세종시 논란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안개속을 헤매고 있는 한나라당이 21일 오전 여의도 당사 6층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 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지도부간 정면 충돌만 빚어졌다.

 

 

정몽준 대표는 이미 결론 내놓은 토론이라는 박근혜 전 대표의 비판에 대해 "앞으로 토론해 가면서 당의 입장을 결정하는 것은 당연하고도 필연적인 수순"이라며 향후 세종시 문제에 대해 당내 의견 수렴을 분명히 할 것"을 밝혔다.

 

 

"5년이나 묵은 당론을 또 다시 확정하자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친박계)" ,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이미 공약했고, 대통령 된 이후에도 확인했으며 당 지도부도 얼마전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의 당론은 세종시 원안추진이라고 했었다(허태열 최고위원)"며 원안추진을 촉구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또 "특정지역에 관련된 문제를 표결로 처리하자는 것은 어불성설로 이런 방법은 옳지 않다"고 지적하고 "정몽준 대표는 마치 새로운 당론을 정해야 할 것 같이 회의를 하자고 매일 회의만 주장하고 회의가 열리면 세종시 관련 발언을 하는데 이건 당을 자꾸 어려움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정몽준 대표는 "나는 기존 당론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한 적은 없으며 세종시 문제를 서두를 생각도 전혀 없고 내가 언제 한 번이라도 빨리추진하자고 말한 적이 있는가"라고 반박하고 "지금 이런 시기에 언론을 통합 간접 대화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정 대표는 특히 "세종시와 당명 변경은 중요한 문제인데 집안 식구끼리 직접 만나 대화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한나라당에는 여러 회의기구가 있기 때문에 현재 회의기구가 부적절하다면 그런 회의체라도 만들어 가족끼리 오손도손 모여 대화하는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어 "자신은 원래 꿍꿍이, 폐쇄적으로 일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고 소개하고 "세종시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의 원안을 지키는게 한나라당의 존립 이유라는 주장도 있지만 세종시 문제가 한나라당의 존립보다 더 큰 문제라는 주장도 있어 대화를 통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정상정인 민주 정당 시스템을 가진 정당으로 평가 받으려면 정부가 제시한 주요정책에 대해 당 내부에서 치열하게 토론해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조정할 것은 조정하는 성숙한 자세와 현명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특별위원회 정의화 위원장은 "아직 우리가 좀 여유를 갖고 기다려볼 필요가 있으며 국민 대통합이 우리 미래의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 생각하므로 우리가 전체적으로 이런 회의를 통해 당내 불협화음을 보이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운 일로 입조심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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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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