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간월산 신불산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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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간월산 신불산을 가다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4-07-28 오후 04:21:16  | 수정 2014-07-28 오후 04:21:16  | 관련기사 0건

울산광역시 울주군 신불산을 오르기로 했다. 자동차로 두 시간을 채 달리지 않으면 등억온천단지 주차장이 나온다. 등억온천지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제법 사람들로 붐볐나본데 현재는 일부 모텔을 제외하고는 문을 닫아둔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부곡하와이가 겪는 고통을 겪는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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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단지 주차장에 차를 두고 간월재를 거쳐 간월산을 올랐다가 다시 신불산을 오르고 공룡능선을 지나 홍류폭포로해서 등억온천단지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을 택했다.

 

산을 오르는 초입부터 산세를 알려주듯 벌써 서늘한 기운이 내려와 7월 하순의 더위도 느끼지 못 할 정도의 선선한 기분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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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로 유명한 간월재에 이르니 패러글라이더들이 머리 위로 휙휙 뽐내고 날아다니며 글라이딩을 즐기고 있었다. 영남알프스, 그 이름처럼 마치 스위스 알프스 어디에 온 듯하다.

 

가을이면 한껏 멋을 부릴 넓디넓은 억새평원이 지금은 진초록을 하고 눈앞에 펼쳐져있다. 가을의 깊은 억새 맛은 없지만 충분히 운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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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재에서 200m를 더 올라가니 1,056m의 간월산 정상이다. 정상에 왔노라고 인증 샷을 남기고 다시 간월재로 내려와 휴게소에서 간단한 요기를 마치고 신불산을 향한다.

 

구름 속으로 들어와 신불산 정상을 걸으니 겉옷이 있어야 하겠다는 순간적인 생각이 들면서 서늘하게 느껴지고, 눈앞에는 빠르게 흐르는 운무가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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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던 길을 되돌아갔더라면 큰 고생도 없었을 텐데, 험하기로 이름난 공룡능선을 지나 하산하기로 했다. 공룡능선, 마치 칼날 위를 걷는 기분이다. 전진하는 왼쪽도 오른쪽도 까마득한 낭떠러지다.

 

도저히 지나기 힘든 곳이 나타나자 어느 정도 공룡능선을 만끽한 것으로 만족하고 되돌아 나와 홍류폭포 쪽 우회로를 택해 하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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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억온천지구 쪽으로 하산하는 팀이 그동안 뜸했는지 하산 길을 제대로 알 수가 없어 몇 번이고 길을 잘 못 들어 되돌아가기를 수차례 하는 고생 끝에 마침내 등억온천지구로 내려 올 수 있었다. 꼬박 8시간 산길을 헤맸지만 신불산은 매력 있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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