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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5-07-22 오후 02:00:30 | 수정 2015-07-22 오후 02:00:30 | 관련기사 1건
고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경사 조강석
고성경찰서 의경 무사고가 올 8월로 16주년에 달하게 된다. 이는 경남청에서는 물론 전국을 통틀어서도 최초가 되는 경사스러운 일로, 그동안 의경 관리에 관심과 지도를 기울인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
‘마중지봉(麻中之蓬)’이라는 말이 있다. 삼밭에 나는 쑥이라는 뜻으로, 구부러진 쑥도 삼밭에 나면 저절로 꼿꼿하게 자라듯이 좋은 환경에 있거나 좋은 벗과 사귀면 자연히 주위의 감화를 받아 선인이 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고성경찰서는 경남에서 가장 서풍 좋은 경찰서로, 직원들은 물론 대원 자체사고나 복무위반이 없는 경찰서로 정평이 나있다. 이런 근무환경이나 훌륭한 성과가 있기까지는 지휘관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책임감과 열정으로 하나 되고, 상호간 소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되며, 이런 훌륭한 전통이 그대로 의경들에게도 이어진 결과라 여겨진다.
의무경찰이란 제1국민역에 해당하는 병역대상자 중 경찰청장이 선발하고, 국방부장관에게 추천해 전환 복무된 자들로, 대간첩작전과 방범순찰, 집회시위, 교통질서 유지 등 치안 보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그 정원은 2만 5천여 명으로 복무 기간은 21개월, 년 12회에 걸쳐 14,806명을 모집하며, 평균 경쟁률은 15.7:1로 해군, 공군, 해병대, 의무 소방 등 타 현역병에 비해 월등히 높다.
대부분 대학 재학 중인 우수하고 인성 좋은 자원들이지만 의경들의 가장 큰 임무가 치안보조 업무인 만큼 사회생활에 많이 노출돼 있고, 또 잦은 영외활동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더러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어서, 고성경찰 의경의 무사고 16년 기록은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이와 같은 대기록이 달성되기까지 의경 협력단체(의경어머니회‧전의경 동우회)와 직원들을 비롯한 의경(부모) 등 모든 이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고성경찰서에서는 부모와 의경, 직원 간 SNS를 통한 네트워크와 서한문 등 적시성 있는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3자가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원활한 소통문화를 구축한 간운데 월 1회 독후감을 제출하게 해 의경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K2소총사격과 서바이벌 훈련, 기타 체력단련 프로그램 운용으로 명랑한 부대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러한 체계적 프로그램 운용이 결실을 맺어 전역 하는 대원들로부터 받는 감사 인사에 크나큰 보람을 느낀다.
병역 의무, 말 할 나위 없이 대한민국 남자들의 가장 큰 부담이다.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는 의경. 그들을 우리는 고마워해야 하며 아들 같이 사랑하고 동생 같이 아껴야 한다. 이 소중한 자원들이 아무런 사고나 부상 없이 무사히 전역해 훗날 우리사회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과 관리해야 하는 것 또한 기성세대들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우리 고성경찰에서는 경찰서장 이하 전 경찰관들이 ‘의경 17년 무사고’를 위하고 20년, 50년 무사고를 위해 개개 대원들과 심도 있는 면담을 나누고, 대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그들의 입장을 대변해 최고의 부대 전통을 이어갈 준비가 돼 있다. 그날을 위해 우리는 또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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