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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6-04-20 오후 01:10:56 | 수정 2016-04-20 오후 01:10:56 | 관련기사 0건
- 밥상머리 교육으로 자녀들의 감성을 키워주세요
고성경찰서 경무과 경위 김상열
새 학기가 시작된 지도 벌써 2개월이 지났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더욱 많아진 학습량으로 심리적 부담감이 어느 때보다 심각해지는 시기이다. 이런 심리적 부담이 친구들과의 다툼으로 변하고, 또 후배 괴롭히기 등 학교폭력으로 이어 질 수도 있다. 이런 시점에서 아이들과 대화로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부모와의 대화가 없다면 낯선 환경에서 혼자 고민해야 할 아이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감성교육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사회-감성학습이 중요시 되면서 학생들의 감성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213개 학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학교에서 사회-감성학습을 가르칠 경우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배해 11%P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자료-EBS>
이런 감성학습을 가정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우리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밥상머리 교육.. 하지만 서로 바쁘다는 이유로 정작 자녀들과의 밥상머리에서, 식탁에서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 힘들어졌다. 매일 가족과 식사를 할 수 없다면 일주일 단위로 요일과 시간을 정해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하루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나 친구관계 등을 밥상에 반찬으로 올려 온 가족이 이에 대해 토론하다 보면 좋은 방향을 찾을 수도 있고, 또 이런 밥상머리 교육이 아이들의 감성도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이다.
하지만 밥상머리 교육은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데에서 감성교육이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 자녀들과 밥상에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였다면 이미 자녀들의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는 훌륭한 부모가 된 것임에 틀림없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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