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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21-07-29 오후 05:17:55 | 수정 2021-07-29 오후 05:17:55 | 관련기사 건
고성인터넷뉴스에서 얼마 전에도 지적했던 적 있는데 고성군 행정에서 나오는 여러 정책들의 이름과 고성군 행정에서 나오는 보도 자료에는 외국어와 어려운 한자어가 너무 많이 나와 해당 기사를 읽는 시민들이 얼른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나라는 국어를 올바르게 쓰도록 촉진하고 국어 발전 바탕을 마련하여 민족 문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국어기본법이 시행되고 있는데 국어기본법에서는 무엇보다 공용문서는 한글로만 쓰고, 어문 규범을 잘 지킬 것을 규정하고 있다.
국어기본법은 국어사용에 관한 일반 책무를 규정한 것으로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올바른 국어환경을 만들고 국민들의 국어 능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정책을 세워 시행해야 하고, 언어 쓰는데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불편함 없이 언어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마련해야 할 책무를 가지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견주어보면 고성군은 어떤 정책을 내 놓거나 그런 정책을 군민들에게 알리고자 할 때 오히려 외국어를 찾거나 어려운 한자어를 골라 쓰는 것 같은 느낌마저 주고 있어서 국어기본법 시행에 반대되는 정책으로 나가고 있는 느낌마저 주고 있다.
고성군이 시행하는 훌륭한 정책을 알리고 고성군을 널리 자랑하고 싶을 때일수록 누가 보고 들어도 단 번에 알 수 있는 우리 말글을 써야 하는데도 어쩐지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간혹 기자가 전화를 걸어 “왜 우리말글을 두고 외국어를 쓰냐”고 물으면 “있어보이게 하려고 그러는 것 같다”는 말조차도 한다. 사실이 이렇다면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일반인이 모르는 외국어를 써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 아닌가.
설령 맨 처음 중앙부처에서 외국어로 정해져 내려오는 정책들이 있어도 고성 공무원들이 쉽고 훌륭한 우리말글로 바꿔 내 놓아야 할 터인데 그렇게는 하지 않을망정 얼마든지 우리말글로 나타낼 수 있는 것들조차도 군청에서부터 외국어로 이름 지어 내 놓으면 일반 군민들로서는 어려워할 밖에 없다.
이제부터라도 될 수 있으면 어려운 한자어를 쓰지 말고 쉬운 우리말이 있으면 우리말로, 영어나 외국어는 우리말글로 잘 다듬어서 알리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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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고성군 문화관광과에서 나온 “고성군 남산공원 힐링과 체험의 공간으로 변신중”이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인데, 외국어를 원문으로 옮겨 보았다.
첫 번째 문장에 이어지는 두 번째 문장에서는 한자어를 최대한 우리말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꿔 쉬운 우리말로 쓰거나 한자어이지만 오래도록 우리말처럼 쓰인 한자어로 바꾸고, 외국어는 적당한 우리말로 바꿔 보았다.
* * * 자료사진은 포털사이트 NAVER에서 군청에서 나온 보도자료 제목을 그대로 써넣고 검색한 결과를 갈무리한 것인데, 모두 7개의 소식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2개는 보도자료를 나름대로 고쳐 소개했고, 나머지 5개는 토씨도 틀리지 않고, 점까지 그대로 복사해서 붙였다. 실정이 이러니 언론사마저도 우리말을 오염시키고 병들게 하는데 거들고 있는 셈이 된다.
[군청에서 나온 보도자료
고성군 남산공원 healing과 체험의 공간으로 ‘변신중’
- camping장, 주차장, picnic장, 공연장 등 조성 2023년 준공 예정
- 백두현 군수, 남산공원 natural healing camp 조성사업 현장점검
고성군(군수 백두현)이 남산공원이 natural healing camp 조성사업으로 healing과 체험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2014년 시작된 남산공원 healing camp 조성사업은 편입토지 보상과 대상지 지정, 남산공원 내 진입도로 노선변경 행정절차 등으로 그동안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도시계획도로가 완료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camping장과 주차장 조성(79대), picnic장 등을 토대로 고성의 가을을 연상시키는 조명이 설치된 tunnel과 고성읍 시가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시설이 조성된다.
또 photo zone과 휴식공간, 소규모 공연장, 말하는 나무, smart media glass, 어린이들이 놀며 체험할 수 있도록 남산의 지형 높이를 활용한 4계절 sliding 썰매장 등도 마련된다.
특히 smart media glass는 낮에는 일반 투명한 유리 난간이지만 밤에는 고성의 시가지와 남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경관 시설물로서 특별한 날에는 media glass에 남겨 군민들에게 추억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현재 남산공원 내 진입 터널과 주차장 조성사업을 올해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전체사업은 2023년 준공 예정이다.
한편 백두현 고성군수는 7월29일 남산공원 natural healing camp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백 군수는 “남산공원을 corona19로 지쳐있는 군민들에게 healing이 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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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될 수 있으면 쉬운 우리말글을 쓰거나 우리말처럼 오래도록 써온 한자어를 써서 바꾼 문장인데, 100% 일본말인 ‘~적’과 ‘~등’은 모두 빼고, 여섯 번의 ‘~의’ 가운데 4곳을 없앴다. 외국어는 ‘터널’을 빼고는 모두 어울리는 우리말글로 바꿨다.
고성군 남산공원, 쉼터가 되고 자연을 배우는 공간으로 바뀐다
- 야영장, 주차장, 놀이터와 공연장 만들어 2023년 준공 예정
- 백두현 군수, 새로 바뀔 남산공원 찾아 점검하고 살펴
고성군 남산공원이 자연친화 공간 작업을 거쳐 누구나 와서 쉬면서 위안을 받고 자연을 배우는 쉼터로 바뀐다.
2014년 시작된 남산공원 자연친화 공간 조성사업은 사업지역에 물린 땅에 대해 보상하고 대상지를 지정하는 문제와 남산공원 진입도로 노선을 바꾸는 행정절차 문제로 그동안 사업을 벌이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도시계획도로 정비가 끝나고 지난해부터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야영장과 주차장을 만들고(79대), 연회와 놀이터 시설을 갖춘 가운데 고성 가을을 연상시키는 조명이 설치된 터널과 고성읍 시가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시설을 설치한다.
또 사진명소와 쉼터, 작은 공연장, 말하는 나무, 영상을 보여주는 인공지능 유리조형물과 어린이들이 놀며 배울 수 있도록 남산 높이를 리용한 사계절 미끄럼 썰매장도 마련한다.
인공지능 유리조형물은 낮에는 보통의 투명한 유리로 보이지만 밤에는 고성 시가지와 남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설물로서 특별한 날에는 유리에 영상을 남겨 추억을 만드는 공간으로 리용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현재 남산공원 진입 터널과 주차장 공사를 올해 마친다는 목표로 하고 있는데, 모든 공사는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남산공원 자연친화 공간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추진 현황을 살폈다.
백 군수는 “남산공원이 코로나로 지쳐있는 군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만드는데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창식 발행인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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