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일 원장의 [한방칼럼]소아경기와 소화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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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일 원장의 [한방칼럼]소아경기와 소화불량

김미화 기자  | 입력 2008-09-24  | 수정 2008-09-24 오전 10:14:54  | 관련기사 건

감기, 소화불량, 배탈, 복통, 설사, 아토피, 비염 등 주변에서 보는 흔한 병들은 많지만 아기들이 한의원과 인연을 맺는 것은 ‘놀랐다, 경기한다’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아프기라도 해서 초보 엄마들이 당황할 때 어르신들게 듣는 이야기 중에 ‘아기가 놀라게 아니냐? 한의원에 한번 가봐라.’라는 말에 이이를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경기한다. 놀랐다’라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김현일 한의원장



- 소아경기와 소화불량 -


일단 아이들이 놀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구분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은 말을 못하기 때문에 엄마들이 정확한 지식으로 아이들의 상태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어느 병원에서 정확한 치료를 받을지를 정할 수 있습니다. 그게 힘들다면 종합의학인 한의원에서 일단 상담을 받아보면서 정보를 습득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저녁에 자지러지듯이 우는 것은 실제로 경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과로로 인한 소화불량, 복통일 수도 있습니다.

 

놀람, 경기의 증세로는


특정한 물건, 특정한 사람, 특정한 상황의 계기가 있음으로 인해서 생깁니다. ‘깜짝, 깜짝 놀라는 모습을 전보다 자주 보이며, 해질녘에 울며 보채기도 한다’‘밤에 자면서 꿈을 꾸듯이 팔, 다리를 허우적거리면서 깨어서 운다.’


과로로 인한 소화불량증세로는

 

‘최근에 장거리 여행이나 애기가 육체적으로 힘들만한 상황이 있었다.’‘평소보다 식사량이 줄어들고 손발과 배의 온도차이가 있다.’, ‘자정 전,후로 자지러지듯이 울면서 방구나 대변(흔히 설사)을 보고 다시 잠이든다.’, ‘대변색이 평소와 다르게 푸르거나 녹색이고, 배가 좀 빵빵한 듯하다.’


이와 같이 경기로 인한 것이나, 소화불량으로 인한 것이나 저녁에 갑자기 자지러지게 우는 것은 비슷한 증상처럼 보여서 혼동하기 쉽습니다.

 

허나 경기는 아이의 정·기·신이 놀람으로 인해서 안정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서 소화불량은 속이 편하지 못해서 자꾸 잠이 깨는 경우입니다. 평소와 똑같은 양을 먹였는데도 아기가 소화불량으로 밤에 고생하는 것은 아이가 과로를 했을 때 많이 발생합니다. 주말에 친척분들이 왔다갔던지, 엄마 아빠랑 외출이 힘들었던지...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에게 과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 평소에 먹던 양이 아이에게는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밤에 자다가 통증으로 깜짝 놀라서 우는 것입니다.


소화불량인 아이에게 안정시키는 약을 먹이는 것은 이런 정보가 부족해서 정확히 대응을 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중한 우리 아이를 위해 세밀한 관찰과 정확한 판단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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