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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08-10-31 | 수정 2008-10-31 오후 1:50:17 | 관련기사 건
▲ 김현일 한의원장
우리 몸은 자연의 사계절과 같이 호흡하고 숨 쉬고 태어나 자라고 늙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순리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예전과 달리 사계절이 많이 혼재되어 가을에 꽃피는 개나리, 겨울이 다가와도 끄떡없는 나뭇잎 등 옛날보다 예외적인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럼 인간의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서 냉방기를.. 겨울에는 추위를 피해서 난방기를.. 언뜻 보면 편리한 듯 하나 실상 인체에는 해가 되는 것도 있습니다. 피부건조증도 이와 같은 경우입니다
피부건조증은 피부가 수분을 빼앗긴다는 것으로 원래 가을은 건조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의 피부가 다 건조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남들보다 피부가 건조하다는 것은 ‘피부가 수분을 제대로 잡지 못해 피부호흡이나 모공을 통해서 과하게 수분이 나갔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여름을 제대로 여름같이 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여름은 모든 생명체가 뻗어나가는 시기로, 사람도 몸 안의 기운이 밖으로 많은 불순물과 찌꺼기가 나가고 기운이 밖으로 운행을 많이 하는 계절입니다.
그만큼 여름에는 주리가 잘 열리고 닫히고를 반복해야 하는데, 덥다고 냉방기를 곁에 두고 살면 찌꺼기나 기운이 외부로 운행하지 못하여 피부나 주리에 정체되어 빠져나가지 못하고 맺히는 것입니다.
그럼 찌꺼기(습) 때문에 주리나 모공의 열고 닫음이 뻑뻑해지고 원활하지 못해 건조한 가을이 되면 주리가 잘 안 닫히니 수분이 날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몸 안의 노폐물이 맺힌 경우는 노폐물을 청소해주는 치료가 필요하고, 영양부족으로 인한 피부건조증은 기운을 보태주는 식단이나 보양치료가 필요합니다.
허나 피부건조증은 이 외에 마음, 소화기, 나이에 따른 영향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료는 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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