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병원 [의료칼럼]내과 성정훈 과장 -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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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병원 [의료칼럼]내과 성정훈 과장 - 신장

김미화 기자  | 입력 2009-02-23  | 수정 2009-02-23 오전 10:40:22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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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의 위치


신장(콩팥)은 후복막(복막 뒤의 공간)의 척추 양측에 한 쌍으로 존재하는 장기이며, 열한번째 등뼈에서 셋째 허리뼈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장은 완두콩모양으로 생겼으며 크기는 길이 10-12 cm, 폭 5-6 cm, 두께 3-4cm 이다. 무게는 성인 남성에서 120-160gm이며 여성은 이보다 약간 적습니다.



신장의 기능


신장은 생명유지 장기 중의 하나로 생명현상유지에 필요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합니다. 신장은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는데, 이 가운데서 체액의 용적(신체의 물의 양)과 전해질 조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것을 항상성이라고 합니다.)이 가장 중요한 기능의 하나입니다.


이를 위해 신장은 생체작용의 결과로 생긴 대사 노폐물을 배설하고, 식사를 통하여 섭취한 수분 및 전해질을 배설함으로써 체내에는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되도록 합니다.


그 외에도 신장은 중요한 내분비 기관으로써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신장에서 분비되는 레닌이라는 물질이 혈압조절에 관여하게 되며, 조혈호르몬을 분비하여 골수에서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시켜 빈혈을 방지합니다.


또 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 골 대사(골 생성 및 골 흡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소변의 형성은 신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이를 통해 신체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변의 형성은 사구체(신장의 기본 구조)에서 일어나는 혈액의 여과에서 시작합니다. 사구체의 여과장벽을 통해서 여과되는 양은 하루 180 Liter에 달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신 세뇨관(신장의 미세 통로)의 여러 기능적 부분을 거치면서 선택적으로 재흡수, 분비, 농축의 과정을 거쳐 99%는 다시 혈관으로 재 흡수되고, 최종적으로 하루 1-2 Liter 의 소변만을 배설하게 됩니다.

  

▲ 성정훈 세명병원 내과 과장
 

신장이 하는 일


1.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한다. 2. 체내의 수분균형을 유지한다. 3. 혈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4. 성장을 조절하는 비타민을 합성한다. 5. 적혈구의 생성을 조절한다.



신장질환의 종류


신장의 질환은 보통 양측의 신장 모두에서 일어납니다. 어떤 경우이든 질환이 심해져서 화학물질과 수분을 제거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상실되면 노폐물이 체내에 쌓이고 수분과다의 상태가 되어 부종과 함께 요독의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대개 유전적인 질환, 선천적인 질환, 후천적인 질환으로 나누어집니다.


1. 유전적인 신장 질환 - 주로 사구체를 침범하는 유전성 신 질환에는 알포트씨 증후군, 파브리씨 질환, 손톱-슬개골 증후군, 세기저막 질환 등이 있으며 사구체 질환 외에 다낭성 신증이 있습니다.


2. 선천적인 신장질환 - 요로생식계의 기형이 이에 해당하며 요로폐쇄를 일으키거나 요로감염을 일으켜서 신장조직을 파괴하고 결국에는 신부전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3. 후천적인 신장질환 - 수많은 종류의 신장염이 이에 해당하며 가장 흔하게는 사구체 신장염, 신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그 밖에는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고혈압과 같은 전신질환에 의하여도 신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요로 결석, 한약, 진통제, 살충제 같은 약제에 의하여도 신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장 이상을 경고하는 증상


1. 배뇨 시 통증 2. 배뇨의 횟수 증가(야간 빈뇨) 3. 붉은 빛이나 간장 빛의 소변 4. 눈 주위이나 손발의 부종 및 체중의 증가 5. 갈비뼈 하단 등 쪽의 통증 6. 비교적 최근에 발생한 심한 고혈압. 그러나 많은 신장질환에서 이러한 경고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과 성정훈 과장>

 

                        ▲ 계명대 동산의료원 내과 전공의 수료

                     ▲ 계명대 동산의료원 신장내과 전임의 수료

                       ▲ 계명대 의과대학 의학과 박사학위 취득

                     ▲ 대한 내과학회, 신장학회, 이식학회 정회원

                                         ▲ 내과 전문의

                                     ▲ 신장 투석 전문의

                                  ▲ 신장 내과 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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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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