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문경새재 과거길 달빛사랑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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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문경새재 과거길 달빛사랑 여행

한창식 기자  | 입력 2008-07-30  | 수정 2010-07-16 오전 9:54:36  | 관련기사 건

대왕세종, 대조영, 등 사극 촬영지로 유명한 문경의 드라마세트장이 최근 인기를 끌면서 문경의 자랑인 한양 가는 길목 `새재`가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한번쯤 가보고 싶지만 고성에서 쉽게 떠나기란 그리 만만치 않은 거리로 적당한 기회가 찾아와 문경새재를 찾아 주말여행을 떠나본다.

 

 

최근 문경새재는 여름밤하늘에 유유히 떠있는 달을 과감히 관광 상품으로 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개발, 달빛사랑여행이라는 테마를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있으며 한번 오면 꼭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알뜰한 여행정보 안내와 친절한 서비스를 주 무기로 삼고 있다.

 

 

기자가 찾은 달빛사랑여행은 최근 며칠 전국을 강타한 폭우 뒤끝 영향으로 문경새재 제1관문인 주흘관에서 지난날 경상도 신, 구 관찰사의 업무가 인수인계됐던 교귀정 사이에서 다채롭게 열렸지만 흐린 날씨로 인해 달빛을 직접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일장일단이라고 계속된 폭우로 인해 계곡물은 세찬 함성을 지르며 오가는 관광객들에게 호객행위를 해댔고 비를 머금은 녹음은 신선한 공기를 연신 쏟아냈으며 곳곳에 마련된 이벤트는 잠시도 그냥 걷게 두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생태공원에서는 자연의 모든 재원을 그대로 살려 야생화의 천국을 조성, 볼거리를 제공하는가 하면 문경을 통해 한양으로 가는 길목에서 오랜세월을 통해 전해지는 전설 등 관광 가이드의 입담은 끊임없이 생소한 얘기로 이어져 함께 걷는 관광객들이 한눈 팔 시간을 주지 않는다.

 

 

먼저 생태공원에서는 동자 꽃, 노루오줌 등 재미난 우리꽃 이야기가 이어졌으며 문경새재 비포장도로에서 맨발로 걷는 산책길은 지난날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문경새재를 넘었던 옛 선비들을 회상하는 기회로 제공됐다. 

 

 

문경새재 제1관문을 지나면 대왕세종 대하드라마 세트장이 거대한 도성의 모습을 연출하며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가장 먼저 광화문의 웅장한 모습이 첫 선을 보이고 이어 거대한 드라마 세트장의 이면을 낱낱이 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역사 속으로 여행은 계속 이어져 과거 여행객들의 숙소였던 원터에서 사랑의 묘약인 오미자 동동주를 맛있는 도토리묵과 함께  마실 수 있으며 옛 다듬이 방망이 공연, 색소폰 연주, 통기타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계속 이어져 문경속의 또 다른 세계를 맛볼 수 있다.  

 

 

또한 1관문~2관문 사이 주막집에서 들려오는 `다듬이`소리공연은 지난날 우리네 어머니들의 애환이 세록 떠올라 함께 한 가족들이나 연인들의 발목을 잡기에 부족함 없으며 함께 연주되는 기타와, 바이올린은 한국문화와 서양음악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는 모습을 보게 된다.


 

특히 이곳에 마련된 콩알 떡과 녹차는 피곤한 나그네에게 꿀맛 같은 요기로 제공되고 먼 길에서 보내는 편지쓰기는 컴퓨터사용으로 무디어진 내방객들에게 모처럼 자필로 보고 싶은 사람에게 문경에 대한 느낌과 안부를 물어보는 또 하나의 추억거리로 남게 된다.  

 

 

과거 오가는 나그네가 목이라도 축일라치면 주인 없는 바위에 차려진 음식을 먹고 적당한 노잣돈을 놓고 간다하여 주인 없는 바위, 즉 무주암이 지금도 떡하니 길가에 자리하고 있어 기자의 카메라를 통해 독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약 2시간가량 계속 이어지는 여행길은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자 과거 문경새재를 통해 한양으로 시험 보러 가던 어느 선비의 마음을 십분 이해 할 수 있으며 이름 모를 산새나 친구가 될 법한 길목에 굽어진 소나무만이 이정표로 남아있다.

 

 

관광가이드 말을 빌리자면 “과거 일본인들이 한국의 맥을 끊어 놓고자 쇠말뚝을 100여개 넘도록 곳곳에 박아 백두대간의 정기를 막았으나 다시 이를 알게 된 한국의 유명한 지관들이 쇠말뚝을 뽑아도 소용없을 만큼 정기가 훼손되어 인공으로 산을 만들었다는 ”조산“을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경제대국 또한 이 같은 노력의 댓가라는 근거가(?) 불분명한 설명이 이어졌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신빙성에 대해 인정하는 분위기다.

 

 

계속되는 맨발 걸음은 폭우로 인해 황토가 쓸려가고 남은 굵은 모래가 지압사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일조해 냈으며 길게 늘어진 돌담과 단풍나무 대열은 얼마 남지 않은 가을날 다시 오라는 재청의 목소리로 들려지고 있다.

 

 

한편 한눈에 보기에도 시원한 계곡물, `용추`라는 이름답게 굵고 웅장한 물줄기가 바위를 올라탄 채 요란한 물소리를 내며 여름날 폭염에 지친 나그네를 `오라오라` 손짓하고 푸르른 물속에는 하얀 거품만이 `오기만 와 봐` 라는 식의 기염을 토하고 있다.

 

 

고성에서 약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관광도시 문경, 과거로 여행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이 너무나 편안한 황톳길을 걸으며 달빛속의 오두막집에서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문경.  

 

 

주말여행의 목적지에 대한 결정이 아직 내져지지 않은 나그네에게 선뜻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문경을 소개한다.

 

 

특히 도토리 묵 조밥과 돼지삼겹살 구이는 볼거리 못지않은 먹 거리로 이곳의 특별한 조리메뉴이자 자랑거리로 알려지고 있으며 주흘산을 비롯한 주변경관 전체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없이 설명해주고 있다.

 

 

 

문경 새재의 이모저모.

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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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고성군 행정! 나랏돈 제대로 쓰는지 좀 똑바로 살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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