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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0-07-09 | 수정 2010-07-22 오전 10:23:04 | 관련기사 건
당사골 - 한방삼계탕
고성읍 새시장상가 내 자리한 ‘당사골 흑염소’ 국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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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 삼계탕도 새롭게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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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사골의 자랑 한방삼계탕 |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 복잡한 시장 골목을 헤치고 들어서니 시장상가전포라 아담한 실내가 가정집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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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인이 손수 뜬것 같은 작은 손뜨개 커튼을 보는 순간 시끌벅적한 바깥공기와는 다른 차분한 느낌으로 음식을 기다리게 했다.
먼저 국밥도 맛있다지만 고기 맛을 보기위해 양념숯불고기 작은걸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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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래 무침. 막 봄이온 고성들판 달래. 지금 먹으면 그냥 약이 된다. |
상큼한 초고추장에 묻힌 생채와 금방 씻어 올린 쌈들, 온갖 야채들이 주변이 시장이라서 그런지 싱싱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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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봄들어 처음 먹어보는 풋마늘은 아삭아삭 씹히면서 봄향기를 그대로 전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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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채 겉절이는 새콤 달콤해 이어서 나온 고기 맛을 더욱 당기게 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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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릇노릇 잘 익은 염소 불고기, 고기 위에 얹혀져 나온 마늘이 알맞게 익어 상추에 같 이 싸서 먹으니 그 맛이 일품이었다. |
드디어!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철판위에 노릇하게 잘 구워진 양념숯불고기가 잘 익혀진 마늘과 함께 통깨를 송송 뿌린 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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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 않고 먼저 배추쌈에 불고기를 얹고 마늘도 올렸다......, 침이 꼴~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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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기름을 살짝 뿌려놓은 조선 된장은 식탁에 올라온 풋마늘을 기어이 다 먹게 했다. |
그리고 풋마늘로 된장에 찍어 한입가득 베었더니 그 맛이 참! 찰떡궁합이었다.
▲아~! 드셔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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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서이 줄어드는 불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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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햐~! 국밥이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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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진 양념을 넣고 부추무침도 넣어 간을 맞춘다. 음~진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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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려 올려진 상 위의 음식들은 나무랄데 하나 없었다. |
이제 시장기가 약간 가시면서 옆에 있는 갓김치와 다른 찬이 눈에 들어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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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라! 모르겠다. 눈치 볼 것 없이 긁어 먹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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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비워진 뚝배기를 보니 참으로 국물방울 하나 없어 “사흘 굶었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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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듯 세월이 흘러 그 맛이 생각나서 다시 들리게 되면 “그때 그 맛이 아니야!”라고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글을 보면서 매일 새로운 손님과 매일 처음처럼 설레게 될 주인장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다.
이 정도면 적당한 가격이고, 싸다는 느낌이 든다.
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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