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배둔장터서‘대한독립만세’함성 울려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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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배둔장터서‘대한독립만세’함성 울려 퍼져

김미화 기자  | 입력 2013-03-19 오후 03:19:18  | 수정 2013-03-19 오후 03:19:18  | 관련기사 6건

19, 94주년 31절 기념 배둔장터 독립만세 운동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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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19() 오전, 회화면 배둔리 31운동 창의탑 앞에서 이학렬 군수를 비롯한 황대열 의회의장, 이형남 진주보훈지청장,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4주년 31절 기념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고성군여성합창단의 애국가제창을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후 31운동창의탑보존위원회 박일훈 위원의 기미독립선언문낭독, 정금도 부위원장 기념사, 이학렬 군수, 황대열 의장, 이형남 진주보훈지청장의 축사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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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여성합창단의 31절 노래와 참석자들의 만세삼창을 끝으로 기념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94년 전 격렬했던 순간들을 재현하기 위해 시가행진을 하면서 대한독립만세를 크게 외쳤다.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은 94년 전 3.1운동이 일어난 후 민족의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와 함성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는 가운데 1919320일 오후 1시경 고성 구만면에서 울려 퍼져 나온 나팔소리를 신호로 개천, 마암의 시위 군중들이 회화면 배둔장터로 모여들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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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그날은 배둔 장날이어서 시위에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서 일본 군경의 총칼에 맞서 오직 조국의 독립을 갈망하는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을 거침없이 쏟아 낸 역사적인 날이다.

 

지역 유지들은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을 자손대대로 알리고자 1971년 구만면 방아산자락에 3.1운동 창의탑을 세웠으나 자리가 협소해 2007514일 회화면 배둔리로 이전하고, 이를 계기로 이듬해부터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6회째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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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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