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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4-03-12 오후 05:15:56 | 수정 2014-03-12 오후 05:15:56 | 관련기사 6건
250여 명 학생 참여, 순국선열의 위업과 독립만세운동의 정신 기려
고성군은 12일 오전 10시, 회화면 배둔소공원에서 제6회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 학생백일장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고성군과 진주보훈지청이 주최하고 3.1운동 창의탑보존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제95주년 3.1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위업과 독립만세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자라나는 후손들의 애향심 고취를 위해 열렸다.
백일장에 참가한 250여 명의 학생들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태극기, 3월, 배둔장터, 땅을 시제로 95년 전 독립만세운동의 함성을 떠올리며 글쓰기에 몰두했다.
심사는 고성문인협회가 맡아 초등학교 저학년·고학년,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장원 4명, 차상 4명, 차하 4명, 참방 12명을 선발하고 장원은 진주보훈지청장 상, 차상은 고성군수 상, 차하는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상, 참방은 3.1운동 창의탑보존위원장 상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오는 20일, 고성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상장은 수상자의 학교에서 자체 전수할 계획이다.
한편,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0일 오후 1시경 고성 구만면에서 울려 퍼져 나온 나팔소리를 신호로 개천, 마암의 시위 군중들이 회화면 배둔장터로 모여들면서 이뤄진 항일운동으로, 마침 그날은 배둔 장날이어서 시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일본 군경의 총칼에 맞섰다.
지역 유지들은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을 자손대대로 알리고자 1971년 회화면 방아산자락에 3.1운동 창의탑을 세웠으나 자리가 협소해 2007년 5월 14일 회화면 배둔리로 이전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이듬해부터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아래는 고성문협이 심사한 백일장 입상 결과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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