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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허덕용 기자 | 입력 2009-11-04 오후 2:01:58 | 수정 2009-11-04 오후 2:01:58 | 관련기사 1건
신종 플루가 국가 전염병 위기 단계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됐다. 국가재난 사태에 버금가는 총력 대응이 시작 된 것이다. 전국에서 신종플루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사망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통영시민 한 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통영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20일 전 대장암을 앓고 있던 A(68)씨가 신종플루 판정을 받고 모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항체 면역력이 약화돼 숨졌다. 정부가 신종플루 전염병 위기단계를 ‘경계’(Orange)에서 ‘심각’(Red)으로 상향조정 했지만 신종플루에 대한 과민반응이라고 생각했던 시민들도 통영시민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 병원 진료실 앞에서 만난 최모(45 용남면) 씨는 “통영에서도 사망자가 생겼다니 좀 겁난다”면서 “나야 뭐 설마 신종플루로 죽겠냐 싶은 생각이 싹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 보건소는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10월말부터 의료대응요원을 시작으로 통영시 인구의 36.4%인 4만8,000명에게 정부 백신공급 물량에 맞추어 고위험군 우선순위대로 접종을 시작했다. 신종플루의 접종은 2010년 2월까지 실시하게 되며 접종우선순위는 11월 통영지역 초중고생 1만9,000명에게 학교에서 출장 단체접종을 하게 되며, 고위험군 1순위인 임신부.영유아 1만4,800명에게 신종플루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12월부터 실시한다. 접종 희망자는 위탁의료기관으로 11월중에 신청하여 1만5,000원 상당의 진료비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010년도에 실시하게 되는 접종대상은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65세이상 노령층과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정 만성질환자이며 그 외 일반인은 향후 백신 수급에 맞추어 접종여부가 정하여 지게 된다. 통영에는 4일 현재 52명의 신종인플루엔자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통영시보건소에서는 허재웅 소장을 반장으로 한 15명의 예방접종 의료진을 구성해 확산예방에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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