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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 자유기고가 | 입력 2014-01-24 오후 12:05:57 | 수정 2014-01-24 오후 12:05:57 | 관련기사 4건
부산을 떠나 제주에 정착한지 14년 된 김선화 님이 앞으로 제주지방의 여러 소식을 전해주게 됩니다. 특별한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다양한 제주의 이모저모가 실릴 예정입니다. 이번 글은 다소 철 지난 느낌이 있습니다만 편집진의 실수가 있어 오늘에서야 실리게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때에 좋은 제주 소식이 소개돼 제주의 진면목을 알고,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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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집 밖을 나서면 여행자가 되는 곳(1)
- 한라산둘레길 2코스
제주에 입도한 지 14년 된, 부산아지매 입니다. 결혼과 더불어 고향인 부산을 떠나 제 2의 고향으로 자리 잡은 곳이 이곳 제주도입니다. 지금은 아동복지교사로 아이들과 책을 통해 소통하며 하루하루를 맛깔나게 살고 있습니다. 아이 키울 때는 몰랐던 제주 곳곳의 비경을 하나씩 하나씩 들추어볼까 합니다. 문만 열고나서면 여행자가 되는 이곳에서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이 아닌, 제주가 품고 있는 속살을 한 꺼풀 한 꺼풀 벗겨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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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번째로 오늘은 한라산둘레길 2코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2코스는 거린사슴 전망대에서 시작해 돌오름까지 이어지는 한라산숲길 둘레길입니다. 짧은 가을 탓에 가을을 느낄 새도 없이 뼈 속까지 바람이 들어오는 날입니다.
남편의 중학교 동창모임에서의 산행입니다. 처음 보는 아이들과 손 붙들고 이야기 나누며 ‘난 이제 제주인으로서 자리를 잡았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아주 잠깐 부산에 있는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둘레길을 걸으며 그 속에서 허우적대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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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만을 오를 줄 알았지, 그 주변에 이리 고운 풍경을 숨기고 있을지 몰랐습니다. 단풍색깔도 육지의 그것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붉고 선명했습니다. 계곡은 물이 말라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런 대로 눈이 호강했습니다. 제주는 이렇게 배낭하나만 짊어지고 나가면 어디든 나 스스로가 여행자가 되는 곳입니다. 남들은 비행기타고 와야 하는 이 곳 제주도를 우리는 그냥 나가면 바로 여행지입니다.
자연이 바로 옆에 있어서 좋습니다. 아이들 손잡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바로 집 앞이 오름이고 올레길입니다.
자, 이제 시작입니다. 하나씩 저와 함께 제주의 구석구석을 돌아볼 준비 되셨나요?
김선화 / 자유기고가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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