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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하 기자 | 입력 2013-08-01 오후 02:57:38 | 수정 2013-08-01 오후 02:57:38 | 관련기사 14건
- 이번달 2~4일 영동둔치공원서
- 어른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어린이에게는 이색경험을
- 여름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경험할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
인구 1,000명이 안 되는 작은 면에서 축제를 개최한다.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쫒던 어린 시절에~’라는 노래 가사가 떠오르는 축제. 낮이면 맑은 강에 민물고기가 뛰놀고 밤이 되면 바위에 부딪쳐 흐르는 강물소리와 풀벌레 소리만이 귓가를 맴돌 것 같은 이곳 영천강에서 열리는, 더욱이 이름도 정겨운 “촌스런 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촌스런 축제의 정식 명칭은 “영천강과 함께하는 2013 촌스런 축제”이다.
영현면에서 주최하고 영현면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 동안 개최되며, 군민뿐만 아니라 고성군을 찾는 여름 피서객을 위한 자리이다.
개막식인 2일에는 진도북춤, 국악공연, 색소폰 연주, 초청가수 공연, 어울림마당이 준비돼 있고 3일에는 연극, 세계아트서커스, 사물놀이 등 촌스런 콘서트가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분재와 야생화 전시장, 옛 농기구 전시장 등을 갖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생명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농산물과 미숫가루, 청국장 등 전통식품을 직거래하는 지역특산품 전시 판매행사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카누체험, 도자기 만들기, 다슬기 잡기, 피리 잡기, 유아풀장 등의 도심에서는 생각지도 못할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무엇보다도 영현면의 자랑인 1급수 영천강에서 잡은 피리 튀김을 맛볼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영천강에서 300여 미터 거리에 위치한 고성곤충생태학교에서는 특별히 전시장 등을 무료로 개방해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한층 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배형관 영현면장은 “촌스런 축제는 화려하지 않게 말 그대로 ‘촌스럽게’ 기획한 축제다. 시골에서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와 전시 그리고 무료 체험행사가 많이 준비돼 있으니 단지 일상에서 지침 몸과 마음만 가지고 와서 즐겨 달라”고 말했다.
정선하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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