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도에 ‘점박이 물범’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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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에 ‘점박이 물범’이 나타났다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4-11  | 수정 2007-04-11 오후 3:59:43  | 관련기사 건

천연기념물 331호로 지정되어있는 물범이 매물도에 나타나 화제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9일 오후 매물도 일대를 둘러본 뒤 점박이 물범 1마리가 해안에서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일단 물범이 매물도에 나타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을주민들에게 계속적인 모니터링을 당부했다. 


최초 물범을 발견한 섬 주민 정남극(49)씨는 "길이 약 1.5m가량의 물범이 물속으로 잠수했다가 올라오는 장면을 봤고 인기척에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 물범이 섬에 나타난 것은 약 일주일 전으로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던 무리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먹이활동이 끝나면 매일 저녁 같은 자리를 찾아와 휴식을 취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집단생활을 하는 물범이 혼자 따로 생활하는 것이 특이한 일로 판단하고 곧 전문가와 상의해서 적절한 보호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물범이란? 


종목 : 천연기념물 331호


분류 : 야생


소재지 : 전국 동해, 서해, 남해일원


점박이 물범은 현재 천연기념물 331호 및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돼 있으나, 최근 녹색연합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개체수가 약 350~400마리 정도로 점차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불법밀렵과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 우리나라 백령도 물범바위 주변의 인간 활동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물범은 바다표범과에 속하며 그 중에서 가장 작은 동물로, 북태평양에서는 캘리포니아 알류샨 해역과 캄차카 반도, 지시마, 북해도 및 혼슈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령도 근해에서 300여 마리까지 발견되고 있다.


몸길이 1.4m, 몸무게 90㎏까지 성장하며, 앞머리 부위가 둥글면서 높다. 귓바퀴는 아주 작고, 주둥이는 끝이 협소하면서 중앙에 골이 있고 목은 짧다. 앞다리는 앞으로, 뒷다리는 뒤로 향해 있어 방향을 바꿀 때 불편하기 때문에 바다와 민물에서 서식하고, 육지생활에는 매우 부적합하다.


몸 위쪽은 황갈색을 띠고 몸 옆과 등에는 크기와 모양이 불규칙한 검은 반점이 있다. 수컷의 배 쪽은 황색을 띠면서 검은 점이 있고, 암컷의 몸 아랫부분은 회색이므로 구별이 가능하며, 새끼는 황색을 띠며 등은 어두운 회색이다.


북극권에 주로 서식하고, 새끼 1마리와 어미(암수)가 얼음 사이에서 생활하면서 명태, 청어, 대형 플랑크톤 등을 잡아먹는다. 물범은 멸종위기에 처해있을 뿐만 아니라, 포유류로서 물속에서 생활하는 진귀한 동물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게 되었다.

 

허덕용 기자(ty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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