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지역에 무지막지한 개발행위 자행 묘지 훼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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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지역에 무지막지한 개발행위 자행 묘지 훼손도.....

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9-25  | 수정 2009-09-28 오후 7:14:47  | 관련기사 건

▲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가두어 연못을 가꾸려고 한 모양이다.

 

▲ 연못 뒤 쪽에는 자그마한 동산도 만들려고 했나보다.

 

개발행위가 엄격히 제한되는 농업진흥구역 이른바 절대농지인 거류면 신용리 90번지 일대에, 어떤 몰지각한 지주에 의한 무지막지한 개발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가뜩이나 각종 산업단지와 개별 산단 등으로 난개발을 우려하고 있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고성군 행정의 보다 집중적인 행정력이 요구되고 있다.


3,300㎡(1천여 평) 남짓한 문제의 장소에는 이미 상당한 개발행위가 이루어진 상태로, 주민들에 의하면 평탄작업을 위해 100여대의 덤프트럭이 흙을 싣고 들어가 복토를 마쳤으며, 복토한 곳의 아랫부분과 차이가 나는 곳에는 사방 돌로 축석을 쌓았다.

 

 


또한 반입이 금지된 것으로 보이는 상당량의 돌들이 외부로부터 반입돼 조경을 위해 사용됐고, 아직도 상당한 량의 돌이 현장에 쌓여있었으며, 현장에는 연못과 작은 동산을 비롯한 정원이 조성되고 있었다.


심지어 공사주는 현장 진입로 어귀에 있는 묘지가 눈에 거슬렸는지 심하게 훼손한 뒤, 아직 원상복구도 하지 않고 있어 묘지 연고자인 고성읍 동외리 임 모씨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조모님을 뵐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 돌에 묻은 흙만 봐도 옮겨와서는 안되는 돌인지 아는데......

 

▲ 큰 돌들 사이에 훼손된 묘지가 보인다.

문제의 현장 땅 주인인 거류면 당동리 거주 김 모씨가 묘지 훼손 부분에 대해 복구하겠노라고 약속을 했으나 무슨 영문인지 돌연 복구를 못해주겠다고 나서 임 모씨는 그저 망연자실하고 있다.

 

▲ 포크레인이 지나간 자욱을 가르키는 임 씨

 

▲ 망연자실 조모님의 묘지를 쳐다보는 임 씨

그런데, 땅 주인이 소방관련 공무원으로 알려져 있어 더 조심해야 할 위치에 있는 자가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데 대해 ‘대체 누굴 믿고 저러는지 알 수 없다’면서 주민들은 혀를 내두르고 있고, 고성군청 종합민원실 토지관련 한 담당자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할 말을 잃은 표정이다.


농업진흥구역에서의 명백한 불법행위, 향후 사건처리의 귀추가 주목된다.

 

▲ 돌로 눌러놓은 어떤 배관인데, 경남소방이란 글자가 선명하다.

 

▲ 옷을 들춰내자 막아놓은 배관이 드러났다.

 

▲ 집채만한 돌들이 다 어디서 났을까

 

 

▲ 여기물은 위쪽 수로를 따라 옆의 더 큰 연못으로 들어간다.

 

 

▲ 이렇게 해서 훌륭한 대지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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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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