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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4-07-07 오후 03:25:40 | 수정 2014-07-07 오후 03:25:40 | 관련기사 18건
“주민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치안활동을 하겠습니다.”
7월 7일, 고성경찰서 제63대 함현배 고성경찰서장이 취임했다.
함현배 서장은 취임식 행사를 생략하고 구내방송을 통해 “현장에서 직원과 함께 발로 뛸 것이며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치안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자신의 취임을 알리는 등 실용적이고도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치안 행정을 실시할 것을 천명했다.
함현배 서장은 1986년 경찰대 2기로 졸업한 후, 경위로 임관해 제주서부경찰서장, 제주청 홍보담당관을 역임했다.
전 김정완 서장은 경남청 홍보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63대 경찰서장 취임사>
사랑하는 고성경찰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정기 인사로 고성경찰서장으로 부임한 함현배 총경입니다.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온 고성경찰 직원 여러분과 뒤에서 묵묵히 함께 일 해온 경찰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훌륭한 인품과 덕망으로 많은 업적을 남기시고 영전하신 김정완 서장님에게도 깊은 감사와 함께 행운이 있기를 기원 드립니다.
고성은 예로부터 산이 순탄하고 들이 넓으며, 바다가 끼여 있어 먹거리가 풍요롭고 인심이 좋아 살기 좋은 고장이라고 들었습니다.
유서 깊은 옛 소가야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지닌 고성에서 근무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고성경찰 가족 여러분!
저도 이제 여러분과 한 가족이라는 인연을 맺었습니다. 저는 경찰생활 대부분을 고향인 전북에서 보냈고 최근 3년은 제주에서 근무하였습니다.
이제 새로이 경남 고성경찰가족이 되었는데 제가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약간의 두려움과 새롭게 시작한다는 설렘이 교차함을 느낍니다.
저는 여러분과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저의 생각과 다짐을 여러분 앞에 발표합니다.
우선,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치안활동을 하겠습니다. 사무실보다는 현장에서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치안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찾아가는 주민 공청회, 자율방범대 활성화, 응답순찰활동 등 주민과 함께하는 치안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사회적 약자, 신체적 약자, 경제적 약자, 정신적 약자의 인권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아동학대, 여성상대 범죄,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방어능력이 부족한 약자를 경찰이 보호하는 일은 경찰의 가장 본질적인 존재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지역 여건에 맞는 공감치안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무리한 단속보다는 지도, 계몽, 교육을 통한 의식개혁, 건전한 질서 문화조성에 더 중점을 두겠습니다.
법규, 신고, 지시를 핑계삼아 일방적인 실적위주의 단속활동은 지양하고 주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는 단속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고성경찰가족 여러분!
이제 여러분과 저는 고성경찰이라는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가족은 비록 능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서로 이끌어 주고 믿어주며 힘들 때 같이 도와주고 위로해 주는 사랑이 있어야 진정한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축구경기에서 봤듯이 아무리 개인기 뛰어난 선수가 많아도 서로 도와주고 같이 뛰어주지 않으면 절대 경기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앞으로 제가 여러분과 한 가족으로서 부끄럼이 없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고성경찰가족 여러분!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2014. 7. 7
고성경찰서장 총경 함 현 배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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