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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07-03-29 | 수정 2007-03-29 오전 7:50:53 | 관련기사 건
봄기운을 한껏 머금은 섬진강에 꽃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섬진강을 따라 남쪽에서부터 서서히 피어 올라오는 벚꽃은 이번 주말이면 구례에서도 만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섬진강 벚꽃은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강변로 8km 구간이 절정을 이루는데 강변로를 온통 벚꽃으로 뒤덮고 있어 그야말로 벚꽃 터널이다.
구례군은 때 맞춰 주말인 3. 31-4. 1 이틀간 이곳 문척면 오산 자락 섬진강변에서 ‘오산과 섬진강의 만남, 벚꽃과 함께하는 추억’이란 주제로 섬진강변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4회를 맞는 이곳 벚꽃 축제는 화려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31일, 패러글라이딩 축하 비행을 시작으로 오후 6시 개막식을 갖고 예술단 휘날레 공연과 벚꽃 가요제,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이튿날인 1일에도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벚꽃 길 걷기 체험을 비롯해 택견과 태권도 시범, 예술단 공연, 페러글라이딩 대회 등을 개최한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벚꽃 압화 만들기와 멧돌 콩두부. 황토염색. 전통한지 공예 만들기 등 푸짐한 체험거리도 준비해 놓고 있다.
특히, 이곳 8km의 강변길에는 야간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화사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 벚꽃 길 주변에는 가볼만한 곳도 많다. 섬진강을 휘감고 있는 오산에 오르면 섬진강 분지로 이루어진 구례읍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오산 정상에는 원효와 도선, 진각, 의상대사가 수도했다는 사성암이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며 절경을 이룬다.
이와 함께 잘 알려진 지리산 화엄사와 천은사 그리고 산동면 산수유마을과 온천 등도 모두 차량으로 20분 거리 이내에 있어 짬을 내 돌아볼 만하다.
구례에서는 싱그러운 봄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도 가지가지다. 참게 매운탕이나 다슬기 탕, 산채 정식과 비빔밥 등은 봄 입맛을 돋우게 한다.
구례군 관계자는 “청정하천 섬진강을 따라 피는 이곳 벚꽃은 해마다 아름다움이 더해가고 있어 축제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이면 섬진강변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많은 상춘객들이 이곳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양인터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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