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윤판기씨 한국 최고의 공무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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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윤판기씨 한국 최고의 공무원 선정

김성한 기자  | 입력 2009-11-11  | 수정 2009-11-11 오후 4:53:33  | 관련기사 건

- 최다 글자체…광개토호태왕비체 등 4개 서체 개발

 

경남도청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윤판기씨가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으로 선정돼 지역에서 큰 화제다.

 

행정안전부에서 공직자의 자긍심과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마련한 베스트 공무원 선정에서 1,548건의 엄격하게 심사된 기록 중에서 윤판기씨의 서체가 선정된 것이다.

 

윤판기씨는 경남도청 광장 경남탄생 100주년기념 도민헌장비를 비롯해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공명선거’, 경남지방경찰청 ‘일등경남경찰’, 경남탄생100주년, 경남문화재대관, 남명건설, 장생도라지 진주, 람사르총회 주제인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 호암 이병철 상, 고성공룡박물관, 창원대도호부연혁비, 한국지적100년사, 통영해저터널, 이순신연구회, 경남도립남해대학 등 각종 비문과 현판을 제작하고 네 차례의 개인전을 펼치는 등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서예가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민인터넷뉴스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으로 선정된 윤판기씨를 직접만나 독점 인터뷰를 가졌다.

 

▲ 작품활동 중인 윤판기 씨

 

김성한 기자 :

먼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공무원 생활을 하시면서 서체를 개발하시기가 쉽지 않으셨을텐데요.

 

윤판기 수상자 :

세체 폰트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최하 2,350자의 한글을 폰트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 물결체와 동심체가 각각 2,350자이며 최근 발표한 광개토왕비예서체의 경우 총 9,588자로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4가지 서체를 개발하는데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실 공무원 생활과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서 이러한 폰트를 개발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김성한 기자 :

폰트를 개발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요.

 

윤판기 수상자 :

우리나라 글씨가 참 아름다운 것에 비해 실질적으로 쓰여지는 폰트가 적고 서예가로서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폰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됐던 것 같습니다.

 

▲ 윤판기씨가 자신이 만든 서체를 펼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성한 기자 :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것으로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소개해 주신다면.

 

윤판기 수상자 :

한국노동문화예술협회 경남상임위원으로 17년간 무료로 경남 일대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의 제자라고도 할 수 있는 우리 근로자분들이 전시회를 앞두고 있어 감개가 무량합니다. 또한 경남불교미술인협회 회장과 한국·일본·프랑스 교류 크레아트(CreArt)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창원 시티세븐의 MBC문화센터에서 매주 목요일 강의를 맡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 :

서예분야에 아쉬운 부분이 있으시다면요.

 

윤판기 수상자 :

사실 서예가 한분 한분은 모두 정말 열심히 서예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폰트를 개발하거나 하는 홍보적인 활동을 하시는 분은 흔치 않습니다. 우리 서예가 한분 한분이 작품에 전념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강의 활동이나 전시회, 폰트 개발과 같은 부분에서도 진취적으로 활동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윤판기 수상자 :

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폰트들은 향후 50년간 디자인이 보호됩니다. 2년여 동안 달려온 폰트 개발의 길은 잠깐 뒤로하고 일과 병행한 서예가로서의 활동에 몰두하고 싶습니다.

 

▲ 윤판기씨는 공무원으로서의 업무 처리능력 또한 주변에서는 `대한민국 최고`로

꼽히고 있다.

 

실제 만난 윤씨는 공무원으로서의 업무와 서예가로서의 작품활동 모두에 충실한 명인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서울시의 경우 한강1호체와 같은 서체들을 서울시 공식 서체로 지정하고 사용하고 있는데 경남도에서는 아직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으로 선정된 윤씨의 광개토대왕체와 같은 서체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것 같다.

 

경남도에서도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서체를 지정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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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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