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개발과 환경에 대한 착한 행정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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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개발과 환경에 대한 착한 행정을 원한다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09-07-28  | 수정 2009-08-03 오전 7:55:50  | 관련기사 건

아래 글은 고성군의 난개발을 우려하는 한 시민이 쓴 글로 지난 25일 김홍식 의원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시한 글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사실 오늘날 고성의 산업화를 난개발로 규정하고 크나큰 염려를 하는 시민들도 더러 있어 고성군 행정이 산업화를 추진함에 있어 시민들의 요구를 귀담아 듣는 열린 모습이 아쉬운 때이기도 하다.


아래는 김홍식 의원 홈페이지에 ‘친구’ 라는 아이디로 글을 올린 시민의 글 全文이다.

 


제   목 : 개발과 환경에 대한 착한 행정을 원한다.

글쓴이 : 친구

 

지금 우리 고성에는 각종 조선기자재 공장들이 우후죽순처럼 동해면이나 거류면등지에 들어서거나 들어설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머지않아 우리 고성에 심각한 환경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아직은 고성의 관변단체들이 행정의 나팔수로 있어 대부분의 군민들이 공해에 대한 문제의식보다는 개발이익과 땅값 오름세 등, 반대급부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 시점에서 일례로 동해면 모 조선소에서 또다시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장 부지를 확대하여 주민들에게 심각한 공해를 유발하는 것에 대해 고성행정에 심각한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


공장과 인구만 많아지면 된다는 고성군의 행정편의주의와 성과지상주의로, 피해를 보는 지역주민의 관점보다는 공장 확대를 빨리하려는 업체의 입장만 내세우며 혜택을 주려는 모종의 의도마저도 숨겨져 있는 듯하다.


고성의 모든 개발은 군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군민의 이익을 위하여 진행될 때 비로소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고성은 이상한 것이 주체는 기업과 고성행정이 맡고 지역주민들은 단순 노동과 비전문직에 종사하거나 일부 땅과 돈 있는 사람들이 여관이나 가든 을 짓는 일로 밀려난다면 그것이 과연 고성군민들의 윤택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고성개발의 성공이라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지금 고성이 추진해야 될 일은 주민의 정서에 반하는 공해업체들의 입주가 아니라도 군민이 주체적으로 수용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직 인력을 양성하고 급격한 개발로 인한 지역 공동체적 질서 가치관의 혼란을 막기 위하여 문화적인 대책을 세우는 일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임기 내에 실적을 올리려는 근시안적이고 무리한 대형사업 위주의 병폐로 고성의 곳간(재정)은 텅텅 비어 있는 이 시기에 10년 후를 내다보고 꼭 필요한 주춧돌을 하나씩 쌓아가는 착한 행정을 군민들은 원한다.


고성의 이러한 일련의 개발과정이 지금까지 아무런 제동 없이 바퀴를 단 듯 순조롭게 진행되어 성공이니 어쩌니 하는 것도 바로 우리 군민들의 방관자적 자세 때문이었다고 판단한다.


조선특구니 골프장이니 하며 진행하는 고성의 개발은 오염공해위험에 대하여 재삼 거론할 필요도 없이 심각하다는 사실이 인근의 사례와 전문가의 견해를 통해 이미 충분히 밝혀지고 있다.


우리 고성의 무딘 환경의식과 주인의식을 재인식하여 군민의 이해와 요구를 바탕으로 주민의 의사를 관철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우리 고성을 지키는 일에 군민과 모든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지혜를 아낌없이 발휘해주길 거듭 당부한다.

 

 

고성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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