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대표질환인 요로결석이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도 여름 못지않게 발생하고 있다. 추운날씨로 인한 수분과 운동량 부족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의학계 3대 고통으로 불릴 만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 겨울에도 안심할 수 없다.
요로결석은 우리 몸에서 소변이 지나가는 길인 신장(콩팥)`` 요관`` 방광`` 요도에 돌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결석을 만드는 성분인 요산이나 칼슘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소변 내에 농축되어 커지는 것이다. 결석의 형태는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돌과 매우 유사하다. 흔히 쓸개주머니에 생기는 담석과 혼동하기 쉬운데 성분이 전혀 다르다.
요로결석은 대개 땀 배출이 많아져 소변의 농도가 진해지는 봄부터 늦여름까지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추운 겨울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날이 추워지면서 여름에 비해 수분 섭취가 줄어들고`` 운동량도 감소해 결석을 만드는 요산과 수산`` 칼슘 배출이 늘기 때문이다.
| |
□ 중장년층에`` 남성에게 주로 발병
요로결석은 희귀한 병은 아니다. 오히려 100명 중 4~8명꼴로 생길 정도로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2013년 까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2009년 약 25만 명에서 2013년 약 28만 명으로 11.8% 늘었고`` 이 중 남성이 약 63.7~65.1%`` 여성은 34.9.~36.3%로 남성이 두 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2013년을 기준으로 50대가 25.5%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2.8%`` 30대가 17.7%순이었다. 이처럼 요로결석은 중장년층에``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주로 생긴다. 비뇨기과 입원환자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비뇨기 질환으로 통한다.
요로결석의 주요증상은 통증이다. 출산 급성치수염과 함께 의학계 3대 고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옆구리가 끊어질 정도의 통증이 몇 분 동안 이어지다 씻은 듯이 사라지는 간헐적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칫 꾀병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심한 경우 복부 팽만`` 구토 등이 함께 나타난다. 옆구리와 아랫배에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을 자주 찾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요로결석으로 진단을 받으면 돌이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빠져나오길 기다리거나`` 결석을 깨뜨려 꺼내는 방법 등으로 치료한다. 대체로 결석 크기가 4~5mm미만이거나 결석이 하부 요관에 있는 경우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자연 배출을 기다린다. 반면 크기가 5mm 이상이거나 해부학적인 이상으로 자연 배출이 어렵다면 약물을 사용하거나 체외충격파쇄술(ESWL)`` 레이저광선 등으로 결석을 분해해 밖으로 빼낸다. 어떤 방법이든 결석을 빼내기 전까지는 통증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 물 충분히 마시고 운동하기
요로결석이 생겨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통증뿐만 아니라 요로감염`` 만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요로결석의 주요한 발병 원인은 수분 부족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요로결정이 소변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요석이 많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대개 하루에 2~3L 정도의 물을 마시길 권한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마시는 게 효과적이다. 최근 커피 등 다양한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 외 다른 음료는 오히려 체내에 있는 수분까지 같이 배출해 수분 부족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음식은 짜게 먹지 말아야 한다.
체내에 흡수된 나트륨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데 나트륨 농도가 높은 진한 소변은 요로결석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되도록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도록 먹는 게 좋다. 구염산이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평소 오렌지`` 자몽`` 귤 등 시큼한 과일이나 주스를 챙겨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중요한 것으로 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줄넘기와 걷기운동 등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요로결석은 유전적 요인과 관계가 있으므로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요로결석을 앓은 병력이 있다면 평소 충분한 수분섭취로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요로결석을 앓은 환자 중 50%가 5~10년 내에 재발하고 80%는 평생 동안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재발률이 높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
└ 폐암을 이기는 법, 지금부터라도 금연을!김미화 기자
└ 건강수명 120세대, 건강검진 꼭 받아야 하는 이유김미화 기자
└ 가을 환절기와 함께 찾아오는 아이들의 잔병치레를 예방하자!김미화 기자
└ 장이 건강해야 비만도, 노화도 막을 수 있다!김미화 기자
└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예방접종’ 먼저 고성인터넷뉴스
└ 여름철에 더 괴로운 습진, 가렵고 따갑고 진물까지김미화 기자
└ 따스한 5월 추위가 당신에게 보내는 위험신호김미화 기자
└ 여성 빈혈의 모든 것, 어지럼증만이 다가 아니다김미화 기자
└ 연말연시 회식 간 건강을 위한 Do & Don't김미화 기자
└ 온 가족 건강을 지키는 세대별 맞춤 검진, 맞춤 접종김미화 기자
└ 겨울철 관리경보 발령 가렵고 따가운 민감성 두피김미화 기자
└ 살인진드기, 안전 수칙만 잘 지키면 예방도 거뜬정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