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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빈혈의 모든 것, 어지럼증만이 다가 아니다
  • 김미화 기자2015-01-27 오후 05: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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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K씨는 얼마 전부터 다리에 자주 쥐가 나서 결국 병원을 찾았다가 의외의 진단 결과를 받았다. 그녀의 병명은 급성 빈혈. 어지럼증만이 빈혈의 증세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그동안 자신에게 있었던 크고 작은 신체 변화들이 빈혈의 신호였다는 것을 그제야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몰랐던 빈혈의 다양한 증상

 

빈혈의 대표 증상으로는 어지럽거나`` 순간적으로 눈앞이 핑 도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사실 혈액이 인체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조직의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증상이 빈혈인 만큼`` 발병 시에 우리 몸은 여러 가지 증상이 보인다. 다만 그것이 일반적인 질병과 달리 특정 부위의 강한 고통 등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잘 알 수 없을 뿐. 아래의 자가 검진 항목을 이용하여 빈혈이 불러오는 증상을 알아보고 본인의 몸 상태를 체크해보자.

 

[빈혈의 주요 증상]

 

창백한 혀와 피부

빠르거나 불규칙적인 심장박동

신체적으로도 근육의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쇠약감

숨이 참

빈맥으로 인한 가슴 통증

두통`` 어지러움과 인지능력 장애

팔다리의 저린 감각이나 차가움

 

 

10~20대는 식습관이 빈혈의 원인

 

우리나라 10~20대 여성에게 발생하는 빈혈은 식생활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트나 채식주의의 식습관으로 인한 철분 결핍이 빈혈을 유발하는 것.

10대는 학습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식욕 부진 등으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고 철분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지 않게 되면서 빈혈에 걸리게 된다. 활동량이 많은 시기인 만큼 빈혈 증세를 보일 때는 식다넹 신경을 써서 음식으로 최대한 철분을 보충하고`` 특히 수험생을 둔 학부모는 철분이 함유된 영양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궁질환으로 인한 빈혈을 경험하는 30~ 40

 

임신과 출산 등으로 자궁에 여러 번의 변화가 오는 30~40대에는 자궁근종이나 용종`` 자궁내막증식증 등 관련 질환으로 인한 생리 과다에 따라 빈혈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생리 양이 가장 많은 날의 하루 패드 사용 개수가 5개인데`` 이보다 더 많이 사용하고 생리기간이 길다면 꼭 병원을 방문해 검진받을 것을 권장한다.

 

또 임신 중이거나 수유중인 여성은 철분 섭취 요구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태아는 산모의 몸속에 있을 때 받은 철분을 저장하여 생후 6개월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임신 중 철분 공급이 부족하면 유아 빈혈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의 증상이 빈혈로 나타나는 50

 

나이가 들면서 몸에서 보내는 이상 징후가 뜻하는 위험성도 점점 커진다. 50대 이상의 폐경기 여성에게 체중 감소`` 미열 등을 동반한 빈혈 증세가 지속될 때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상당한 양의 철분 손실을 불러올 만큼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폐경 이후에 나타난 갑작스러운 빈혈을 위나 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단백질과 비타민 B의 흡수력이 떨어져 발생하기도 하지만 악성 종양이나 신장질환 같은 고 위험성 질병의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나기도 한다.

 

육류부터 채소까지 균형잡힌 식단이 해법

 

성인 여성의 1일 철분 요구량은 14mg으로 철분이 많은 음식과 함께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간`` `` 살코기`` 조개`` 달걀노른자 등이 있고``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동물성 단백질은 육류와 어패류에 많은데 단백질이 부족하면 혈액을 생산하는 골수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번갈아가며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 역시 철분의 체내 흡수를 도와주므로 비타민 C가 풍부한 감귤류와 딸기 등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여 육식과 채식이 균형 잡힌 식사를 꾸리도록 하자.

 

반대로 커피와 녹차`` 홍차 등에 함유된 타닌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빈혈 증상을 보일 때에는 식사 전후 2시간 이내에 삼가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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