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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15-10-29 오전 10:09:35 | 수정 2015-10-29 오전 10:09:35 | 관련기사 20건
득표수
새누리당 최평호 9,783(40.94%) 당선
새정연 백두현 4,759(19.91%)
공화당 김인태 363(1.51%)
무소속 이상근 7,037(29.45%)
무소속 이재희 585(2.44%)
무소속 정호용 1,365(5.71%)
무효 210 기권 23,403
10.28 재선거에 이변은 없었다. 박정희 부활 실패와 새정연의 약진이 이변이라면 이변이다. 아무튼 새누리당의 최평호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있었던 또는 2010년에 있었던 선거에서의 성적표를 비교하고 나름대로 평해본다.
무소속의 이재희 후보의 경우, 지난 제5대 동시선거가 치러졌던 2010년에는 이재희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4,258(13.51%)표를 얻어 네 명 가운데 4위를 했다가 이번에는 그때보다 못한 585표를 얻는데 그쳐 고성에서의 정치생명을 다 한 걸로 보인다.
무소속 이상근 후보의 경우, 지난 2014년 제6대 동시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9,786(31.37%)표를 얻어 2위를 했다가 이번 재선거에서는 7,037(29.45%)표를 얻는데 그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위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평호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보다 정책대결을 벌여 학자다운 면모를 보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정책과 대안제시로 20%에 근접하는 새정연의 백두현 후보의 절반만 했더라도... 두 번의 선거를 통해 최평호 후보는 이미 검증을 받은 셈인데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점이 패착이었다. 선거 전략을 잘 못 짠 것으로 보인다.
연구대상으로 보이는 후보가 이 사람 김인태 후보다. 이 세상에 없는 박정희 부활을 외치며 온 고성천지를 시끄럽게 하던 공화당의 김인태 후보는 지난해 6.4동시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673표(2.15%)나 얻었다가 박정희를 부활시키면 당연히 1위를 할 것으로 생각하고 나왔으나, 박정희 부활시킬 적절한 인물이 되지 못하고 지난번에 얻었던 표를 절반 가까이나 도로 내주고 363(1.51%)표를 얻는데 그쳤다. 다시는 출마하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해서 박정희가 부활할 것 같으면..... 박정희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다!
무소속의 정호용 후보는 예상 외로 많은 득표를 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왜 진작부터 ‘나는 군수 출마한다’고 맹렬하게 하지 않았는지 모를 일이다. 너무나 얌전하게 선거를 치렀다. 창원이나 부천 안양 등지에서나 어울릴 선거방식이어서 인물 아깝다 소리만 들었다.
이번 재선거에서 보여준 새정연의 백두현 후보의 놀라운 진전은 현재 비틀거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앙을 향한 한바탕 호통이었다. 거대 야당으로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새정연의 콱 틀어 막혀있는 행태에 대해 보란 듯이 싸워 의미 있는 전과를 거뒀다. 백두현 후보는 상대방을 인정하며 정책대결로 선거를 몰아갔다. 신이 내린 지역구다보니 정책은 오간데 없고, 그저 상대방 흠집이나 내며 새누리 정서에만, 지역정서에만, 혈연에만 호소하던 고성지역의 선거관행에 일침을 가하는 참으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뛰어난 홍보전술을 선보이며 착실히 득표해 나가 역대 최고의 야당 득표율을(4,759표 19.91%) 보였다.
한창식 발행인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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