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컨테이너 육상 건조 성공 - 성동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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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컨테이너 육상 건조 성공 - 성동조선해양

김석겸 편집부장  | 입력 2012-11-22 오후 03:26:57  | 수정 2012-11-22 오후 03:26:57  | 관련기사 23건

성동조선해양, 육상 건조 기록 자체 경신

 

성동조선해양(대표이사 하성용)이 오늘 새벽, 육상에서 순수하게 건조한 컨테이너선을 로드아웃(Load-Out)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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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과 가구, 부품류, 타이어 등을 넣은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는 선박인 컨테이너선은 빠른 운송이 필수로 벌크선이나 유조선에 비해 10노트 정도 속도가 더 나와야 한다.

 

이를 위해 날렵한 유선형의 선체가 필수인데, 타 선종에 비해 조립 블록 수가 많고, 가공 공정과 테스트가 많은 까다로운 선종이며, 육상에서 건조할 경우 중심을 잃지 않고 선체를 바다로 빼내는 과정 또한 매우 힘들어 육상 건조가 어렵다고 인식되어 온 선박 중 하나다.

 

하지만 육상건조기술에서 경험과 기술을 쌓아온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09년 4월 육상건조사상 세계 최초로 6500TEU 컨테이너선 진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그 보다 더 큰 대형 선박인 8800TEU 컨테이너선의 육상 건조에도 성공한 것이다.

 

이 선박은 그리스 코스타마레(Costamare Inc.)사로부터 지난 2011년 1월에 수주한 시리즈 호선 중 초도선으로 길이 300m, 폭 48.2m, 깊이 24.6m, 평균속력 22노트의 성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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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성동조선해양이 그 동안 건조했던 선박 중 가장 대형급으로 성동 자체로서도 의미가 있는 선형이다.

 

20피트 컨테이너 8,800개를 적재할 수 있는 이 선박은 표준 선형보다 냉동(Reefer) 컨테이너 탑재 면적이 크고, 데크 위 컨테이너 적치 용량을 높이도록 선주의 요구에 맞추어 특별히 설계되어 선박 운용의 효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제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의 에너지효율지수(EEDI·선종, 톤수별 탄소배출량 제한 허용기준)를 적용한 친환경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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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8800TEU급 컨테이너선은 대형 조선사들만이 건조할 수 있는 규모의 선박으로 이번 선박의 폭과 파워는 1만TEU급 컨테이너선과 맞먹는다. 이번 건조를 계기로 성동의 기술력과 규모면 에서의 진일보한 성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 8800TEU 컨테이너선의 규모에 대한 재미있는 기록들

 

- 20피트 컨테이너 8,800개를 꽉 채우면 한번에 250ml 캔음료를 12억 인구의 인도가 먹을 수 있는 양과 같다.

 

- 갑판의 면적은 80㎡(24평형) 아파트 180채와 맞먹는다.

 

- 대형컨테이너선은 1년에 17만 해상 마일을 횡단한다. 이것은 매년 선박으로 세계를 7.5회 항해하는 것과 같다.

 

 

 

김석겸 편집부장 gs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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