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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2-04-24 | 수정 2012-04-25 오전 7:10:57 | 관련기사 건
아래 글은 고성인터넷뉴스 김현정 기자가 지난 4월 17일자 보도한 ‘이 자스민,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묻는다!’ 라는 기사에 대해 동의하는 마음을 밝히면서, 모든 매체에서 이방인혐오증으로 몰고 가 허위학력 의혹을 덮어버리고 동정론으로 확대재생산하는 데 대해 못 마땅해 하는 가운데 김현정 기자의 날카로운 지적에 감사하다며 응원하는 이메일을 보내와 메일 全文을 그대로 옮겨 싣습니다.
아래는 독자님의 이메일 全文입니다.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4월 17일자 고성인터넷뉴스에 실린 기자님의 칼럼을 보고서 연락드립니다. 기자님이 쓰신 마디마디가 저의 생각을 대변해 주신 것 같아서 너무 후련했습니다.
저에 대한 소개를 간단하게 드리자면 저는 2005년 한국인과 결혼한 결혼이민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제가 이 메일을 쓰게 된 동기는, 이자스민 당선자 거짓학력과 온갖 과장으로 자신을 과대 포장하여 국회의원까지 되게 한 스토리의 진실성에 다문화 가정의 상당수도 엄청난 배신감과 반감을 가지고 있으며 출입국관리소의 직접 관리 하에 있는 결혼이민자 카페인 cafe.daum.net/immigration 에서도 이러한 찬반 논의가 아주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약자를 대표하던 결혼이주민의 대표가 국회의원이 되었다는 것은 단적인 면으로 보았을 때는 분명히 이 사회가 긍정적으로 진보한 면일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에서 한국민으로 살아가야 할 우리들이나 국민들 모두가 납득하고 존경해야 할 결혼이민자의 대표라는 사람이 이런 말도 안 되는 허위로 국회의원까지 되는 드라마를 썼다는 것은 정말 황당 자체입니다.
기자님의 기사를 보기 전에는 정말로 언론에 일색으로 이자스민을 제노포비아(이방인혐오증)로 몰아가서 허위학력 의혹을 슬며시 덮고 동정론으로 확대재생산하는 다수의 언론에 정말 회의감조차 느낄 정도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진실과 진상을 매도하려는 매스컴에 실망을 했었는데, 기자님과 같이 소신 있고 멋있는 글을 보게 되어서 너무나 후련했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연속 인종차별 동정론이나 기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다문화나 외국인에 대한 무차별한 언행들은 보도하면서 한 번도 다문화의 중심에 선 우리들의 입장내지 소리는 들어보지도 않더군요.
현재 상기 결혼이민자 카페에서도 이자스민씨를 옹호하는 자들과 반대하는 편으로 나뉜 것 같습니다. 특징을 말씀드리면, 필리핀에서 오신 분들은 대부분 이자스민씨 허위학력자체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고 이자스민이 어떤 방식으로든 국회의원이 되어도 좋다는 식으로 옹호하고 있습니다.
반대하는 저희는, 국민들과 똑같이 국회의원이 극히 중요한 자리인 만큼 확실한 자질검증이 필요하고 과거에 대한 거짓말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쳐서 사과하기를 바라고, 이런 식으로 온갖 거짓으로 얼룩진 자가 다문화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는 건 곤란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저희끼리 논쟁만 하기에는 소모적이고 또한 저희들의 이러한 반대의 목소리도 국민들에 알려져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이런 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상당수의 필리핀분들은 아마도 필리핀의 학제나 이자스민씨 허위학력에 대해서 잘 알고 있겠지만 필리핀 이민자들의 이미지가 중국 조선족의 수원살인사건 때문에 나빠진 조선족의 이미지처럼 추락되는 걸 원치도 않기 때문이 한 가지 이유라고도 생각됩니다.
어떤 식으로 저희 목소리를 언론에 알려야 할지 몰라서 도움을 청하는 의미거나 혹은 이런 면에 관심을 가져서 다뤄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메일을 씁니다. 두서가 없는 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김현정 기자 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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