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일 원장의 한방칼럼]눈물이 부족해 생기는 병 '안구건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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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일 원장의 한방칼럼]눈물이 부족해 생기는 병 '안구건조증'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10-04  | 수정 2007-10-04 오후 1:37:45  | 관련기사 건

눈물이 부족해 눈이 건조해지는 병을 안구건조증이라 합니다.


안구건조증을 가진 분들의 다양한 증상을 보면 눈이 충혈되고 따갑거나 또는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을 느끼고, 어떤 환자는 아침에 눈뜨기가 힘들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잠자는 동안에는 눈물 생산이 중단되므로 더 심해진 경우입니다.

 

▲ 김현일 한의원장

 

심한 경우에는 두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최근 점차 환경이 나빠지고 과다한 업무의 양 때문에 안구건조증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안구건조증이란 병명이 불린 것은 사실 최근의 일입니다. 그만큼 현대인에게 나타나는 질병인 셈인데, 보통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면 눈물이 모자란다고 생각하시는데 실제 눈물의 수분이 모자라는 문제보다 눈물의 성분 중 물이 아닌 다른 성분인 점액층과 지방층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눈물의 이 성분들이 이상이 생기면 결국 눈물의 증발이 빨리 이루어져 건조해지는 것입니다.


이런 원인 외에도 환경적인 요인도 있는데, 점차 늘어나는 컴퓨터 작업과 과도한 TV시청, 냉난방을 많이 하는 사무실도 눈물의 증발을 증가시킵니다.


눈 화장을 많이 하는 여성분의 경우도 너무 안쪽까지 깊이 화장을 해서 지방샘이 화장가루에 막혀 지방분비가 잘 안 되어 생기기도 하고 그 외에도 콘택트렌즈의 부작용이나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안구건조증의 원인을 두 가지로 봅니다.


첫째, 과로와 스트레스, 출산, 유산, 식사의 불량 등으로 인하여 간이 허해지는 경우입니다. 간이 허해지면 눈으로 가는 혈이 부족하여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며 안구건조증 외에 만성피로, 식욕저하, 만성 소화 장애, 월경량의 부족, 빈혈, 어지러움, 빈번한 감기 등의 증상도 같이 발생합니다.


둘째, 폭식, 야식, 음주, 군것질 등의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위장에 열이 발생하여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두통, 월경통, 잘 체하고 여드름, 안면 떨림, 입 냄새 등의 증상도 같이 발생합니다.


한방치료는 이러한 원인을 분석하여 간을 보하거나 위열을 제거하는 침 치료와 한약을 복용하면 안구건조증의 근본치료가 가능합니다. 특히 위열에 의한 안구건조증은 침 치료만으로도 많은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나무로 비유하자면 눈은 열매이고 간이나 위장은 뿌리에 해당합니다. 잘못된 열매는 열매 자체의 이상이 아니라 뿌리의 이상으로 야기됩니다. 즉, 안구의 이상은 간이나 위장에서 근본원인을 찾아 치료한다면 근본치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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