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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12-31 | 수정 2007-12-31 오전 7:33:37 | 관련기사 건
저는 기름유출사건이 있은 직후부터 지금까지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봉사 초기에 여러가지 자리가 잡히지 않은 일들이 많았고, 그에 따른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봉사하시는 분들의 소중한 마음 하나하나를 잘 알지만, 처음에 오신 분들은 방법을 잘 몰라 어리둥절하시는 것 같아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봉사를 오시기 전 꼭 읽어주세요.
<자원봉사자를 위한 오계명>
1. 모래를 밟으시면 유출된 기름이 몸무게에 의해서 모래 속 깊은 곳으로 숨어 버립니다. 이미 깊이 10m 밑으로 숨었습니다. 봉사 장소로 가실 때에는 도로를 이용하시고 모래를 최대한 살려주세요.
2. 거친 파도가 모래를 파헤쳐 숨어있던 기름기가 올라오면 그것을 수건 등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절대 삽 등으로 모래를 파헤칠 필요가 없습니다.
3. 봉사 후 기름 묻은 장갑이나 장화의 모래를 함부로 털어 모래사장이 2차 오염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은 지정된 장소에서 모래를 털어주세요.
(봉사 전 출입구 근처의 모래 터는 장소를 확인해주세요.)
4. 암석 지역의 계단은 모래주머니를 이용하여 임시로 만들어 놓은 상태입니다. 쿵쿵 뛰지 마시고 조심스럽게 이동해 주십시오.
5. 대여한 장비, 오염된 면직물, 일반쓰레기는 각각 분리해주세요. (장비는 재활용되며 오염된 면직물은 따로 처리됩니다. 일반쓰레기와 섞일 경우 또 다른 인력이 낭비됩니다.)
<숙박정보 >
- 여러 날 동안 봉사를 하고 싶지만 숙박 문제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유용한 숙박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만리포 해수욕장 근처 자원봉사 상황실이 있습니다. 급식차와 의료반 등 규모가 있으니 쉽게 눈에 띄실 것입니다. 그 건너편 2층 건물에 Action PC방이 있고, 그 뒤편에 씨싸이드 캐슬과 S#모텔이 있습니다. 그 두 곳은 자원봉사자를 위해 무료 숙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자원봉사 상황실에서 천리포 방향으로 10m정도 가면 백합사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백합사도 무료 숙박을 제공합니다.
(참고로 제가 있는 곳입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상황실로 연락하셔서 김반장을 찾아주세요. )
- 위 두 곳은 운영자께서 허락하셔서 사비로 지원하는 곳입니다. 깨끗한 시설 이용 아시죠?
태안기름유출사고현장 김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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