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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6-11-16 | 수정 2006-11-16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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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재부 (여수소방서 봉산파출소장) |
우리나라 산림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황폐되었으나 정부에서 치산녹화와 산림보호정책을 강력히 추진, 지금에 있어서는 야생동물이 서식하는데 좋은 환경이 조성되게 되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부작용도 있는 게 사실이다.
우리나라에 야생하고 있는 멧돼지 개체수는 26만여 마리로 추정하고 있으며 농작물피해는 물론 심지어 인명피해까지 입히고 있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야생멧돼지로 인한 피해액은 82억 4000여만원으로 야생동물로 인한 전체피해액(206억원)의 80%를 차지한다고 한다.
최근 뉴스에서 멧돼지의 잦은 출현 등 사냥꾼도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를 접하고서 심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럼 야생멧돼지를 갑자기 만나면 누구나 당황하게 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 방법일까?
우선 소리치거나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게 뒷걸음으로 자리를 피한다.
멧돼지는 자극을 받으면 곧바로 방향감각을 잃고 넓은 곳으로 질주하는 돌진성과 공격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등을 보이거나 겁먹은 표정을 지어서도 안된다. 등을 보이면 겁을 먹은 것으로 알고 공격하기 때문이다.
둘째, 산에서 멧돼지를 만나면 나무나 바위 뒤로 숨으면 된다.
멧돼지는 후각이나 청각에 비해 시각이 덜 발달되고 바위 등을 발견하면 돌아가려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산을 갖고 있다면 펴고 뒤로 숨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차를 타고 가다 만나면 경적을 울리는 대신 시동을 끈채 차안에서 가만히 멧돼지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높은 서식 밀도, 야생에서 먹이부족 등으로 도심에서 출현이 많아짐에 따라 간단한 대처법으로 안전사고에 주의하자.
(사)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여수인터넷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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