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기고]무질서의 법칙 “법질서 원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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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기고]무질서의 법칙 “법질서 원년 되길”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8-06-09  | 수정 2008-06-09 오전 11:28:55  | 관련기사 건

▲ 통영경찰서 경무계 이동훈 경장
자연은 질서의 상태에서 점차 무질서의 상태로 진행된다

 

엔트로피 증가법칙(S>0)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논리는 열역학 제2법칙으로 자연계와 우리 인간의 삶에 있어 무질서법칙을 잘 설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령 예를 들면 비이커 속 맑은 물에 잉크방울을 떨어뜨리면 잉크가 점점 확산되면서 무질서하게 분포되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인간 또한 마찬가지이다. 넓은 운동장에 놀이를 하는 학생들은 질서를 유지하는 상태이기 보다는 최대한 무질서해지기 마련이다.

 

이처럼 인간이 질서를 지키지 않으려 하는 습성은 아주 자연적이고 정상적인 행동일 수도 있다.

 

이런 자연법칙의 이유에서인지 우리는 자신의 편리를 위해서 남이야 어찌되건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아무런 생각없이 신호위반을 하면서 질주하는 운전자, 장애인을 위해 마련한 장애인 주차 시설에 마치 자신이 장애인인양 자신의 차량을 주차하는 사람들.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 자신들의 행동이 타인에게 얼마나 피해를 주고 있는지 과연 그들은 인식하고 있을까?

 

인간은 학습을 하는 이성적인 동물이고 또한 사회적 동물이기에 질서를 지키는 것이 마땅하다 할 것이다.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들은 무질서하게 보이지만 무질서 속에 질서의 법칙이 존재하고 있고 이것이야말로 이 지구상에서 생존해 나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범정부적 차원에서 올 해를 법질서 확립의 원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홍보 및 계도 활동등 수없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법질서 준수지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국 중 최하위권으로 우리나라가 OECD 평균 법질서 주수 수준만 유지했더라면 매년 경제성장률 1%(연간 8조원)추가성장 가능했을 것이라 추정된다고 한다.

 

법질서 바로세우기 운동에 있어 성숙한 시민의식의 향상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개개인이 타인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질서와 타협하는 것이고 이것이 몸에 베여 습관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단추를 잘 채워야 한다”라는 한 선배님의 충고 한마디가 생각난다. 만약 첫 단추를 잘못 채운 것이라면 이를 풀어 해치고 다시 처음부터 첫 단추를 잘 채워 선진수준의 질서의식을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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