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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8-06-09 | 수정 2008-06-09 오후 5:09:48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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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경찰서 김영수 수사과장 |
고향이 진주인 김영수 수사과장은 지난해 2월 고성경찰서 수사과장으로 부임해와 다가오는 6월 30일 정년퇴임하기까지 34년간 경찰에 몸담아 왔으며, 퇴임 후에도 고성에서 생활할 수 있음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아래는 김영수 과장의 서한문 全文이다.
* 경찰생활을 정리하며 *
주말에 지리산을 다녀왔습니다.
신록과 어우러지는 계곡의 물소리와 잡목 속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함께 어우러진 자연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잠시나마 복잡하고 힘든 현실을 잊어버리고 가벼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국립경찰에 입문한지 34년여 세월!
이제 저에게 맡겨진 봉사와 질서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다시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며, 그동안 제게 물심양면으로 관심과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우선 지면으로 인사를 갈음하려 합니다.
저를 알고 사랑하는 많은 선후배님. 그리고 친구 여러분!
저의 거침없는 행동과 정제되지 못한 언행으로 마음이 아팠다면 용서해 주십시오. 저로 인해 기뻤다면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부족하나마 제가 터득한 체험을 서로 나누며, 더욱 낮은 자세로 살아가겠습니다.
재직기간 제게 베풀어주신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會者定離 去者必反이라는 말이 있듯이 후일 사석에서 다시 만나더라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원과 질책 주시어 제가 올바르게 새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하게 대해주시면 더 없는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짙어가는 신록만큼이나 여러분들이 하시는 모든 일에 영광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성경찰서 수사과장 김 영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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