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사색당파는 말싸움이다. 정치는 원래 싸움이고 그것도 말싸움이라지만, 적당한 유머와 위트가 필요한 말싸움이다. 요즈음 국민들은 사전을 끼고 살아야 한다. 조선시대 당파싸움보다 질이 더 떨어지는 말싸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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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흥순 자유기고가 |
현대에서 보면 조선시대 당파싸움이 개그수준이거나 아이들 수준이다. 3년 상을 할거냐 1년 상을 할거냐, 옷 길이를 얼마로 하느냐 등을 두고 싸웠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너 지금 나보고 당신이라 했어". "너는 태어나지 말아야 했어.","너네 아버지는 x새끼야" ,"쟤가 너 이긴데".....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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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삶과는 무관하다. 지네들끼리 뭉치고 싸우고 이익을 보는 것뿐이 없다. 국민들이야 죽건 말건 자신들 존재감을 위해 싸운다.
싸울려면 화끈하게 거창한 이슈로 싸우면 좋겠다. 지엽말단적인 일로 싸우는 것을 보니 싸움의 기술을 더 익혀야 되겠다.
조선시대 싸움도 마찬가지다.
고려말, 위화도 회군 이후 이성계를 도와 정치의 중심세력인 정도전과 조준의 신진사대부와 고려의 출신이었던 정몽주와 길재 파로 나뉘어졌다.
정권을 잡은 이성계 세력이 강했기 때문에 고려에서 조선으로 개혁을 하게 되는데 개혁파였던 신진사대부는 조선 건국 후 훈구세력이 되어 중앙정치 세력으로 자리 잡는다.
그러나 길재를 포함한 고려 충신들은 지방으로 내려가 서원과 향교를 통해 제자를 양성하게 되는데 이들을 사림세력이라 한다.
정도전이 과전법을 통해 훈구세력을 위한 정치를 하고 이들이 판을 치자 성종은 훈구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지방에 있던 사림세력을 중앙정치 무대로 불러들였다.
이를 가만히 지켜볼리 없었던 훈구세력은 중앙 정치 무대로 올라오는 사림들을 전부 죽이게 되는데 이를 "사화" 라 한다.
민주시대라고 조선시대처럼 죽이지만 않지 하는 말이나 과정은 똑같다. 자신들 배불리고 세 불리고 처먹는 일에는 모두 단합하면서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국립국어원 국어사전에 나온 대명사 ‘당신’의 네 가지 뜻과 예문
당신(當身)-대명사
1. 듣는 이를 가리키는 이인칭 대명사. 하오할 자리에 쓴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 이름이 뭐요?
당신은 왜 이리도 내 마음을 몰라주나요?
2. 부부 사이에서, 상대편을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당신의 아내 보냄.
당신, 요즘 직장에서 피곤하시죠?
당신에게 좋은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겠소.
3. 맞서 싸울 때 상대편을 낮잡아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뭐? 당신? 누구한테 당신이야.
당신이 뭔데 참견이야.
당신이나 제대로 하시오.
4. ‘자기’를 아주 높여 이르는 말.
할아버지께서는 생전에 당신의 장서를 소중히 다루셨다.
아버지는 당신과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라도 강자가 약자를 능멸하는 것을 보면 참지 못하신다. 할머니는 뭐든지 당신 고집대로 하셨다.
그 말이 가벼운 사람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 - 맹자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한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것은 당신에게는 장난일지 모르나, 나에게는 죽음이다 - 이솝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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