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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0-06-21 | 수정 2010-06-21 오후 4:10:57 | 관련기사 건
▲ 고성경찰서 경무과 엄일경 순경
매년 여름철만 되면 빈집털이범들이 기승을 부려 자주 신고가 들어온다. 범죄 장소도 아파트, 가정주택, 상가 등 다양하다. 경찰관들이 주, 야를 불문하고 열심히 순찰을 돌며 범죄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완벽하게 사전 예방할 수 없다. 그래서 군민들의 작은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
여름철 빈집털이범들의 범행을 살펴보면, CCTV가 없는 아파트에서 남의 눈을 피해 창문을 깨거나 방범창을 뜯고 침입해 귀중품 등을 훔치는가 하면, 아파트나 빌라의 1,2층 가스배관을 타고 베란다 창문으로 침입하거나 사람들이 일하러 나가 집이 비어 있는 시간대를 이용해 가정주택에 담을 넘어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등 절도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절도범죄를 최소화하려면, 군민들도 남의 일이 아닌 자신의 일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빈집털이 예방에 대해 숙지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했으면 한다.
첫째, 아파트에 CCTV를 우선적으로 설치하자. CCTV 설치 여부에 따라 범죄 빈도수가 차이가 많이 난다. 그러나 정작 군민들은 설치비용 등의 이유로 설치를 꺼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비용이 걱정이 되면 모형 CCTV라도 이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주어 도둑들의 침입을 예방해야 한다.
둘째, 방범창만 믿고 유리창을 열어 놓는 경우가 있는데, 방범창은 의외로 쉽게 뜯어진다. 그래서 방범창이 설치돼 있어도 꼭 안쪽 유리창을 닫아야한다. 잠긴 유리창은 깨면 소리가 나기 때문에 도둑들은 유리창을 깨는 것보다 방범창을 뜯는 것을 선호한다. 중간에 2개만 뜯어도 쉽게 몸을 넣어 들어갈 수 있다. 의심이 든다면 당장 자신의 집 창문에 달려 있는 방범창을 손으로 뜯어보라.
셋째, 현관문에 달려 있는 신문, 우유투입구를 막자. 빈집털이범들의 상당수는 신문, 우유투입구 밑에 있는 열쇠를 이용해 쉽게 범행을 저지르고 있으며, 투입구가 열려 있으면 그곳을 통해 내부도 확인할 수 있어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많다.
넷째, 가급적이면 초인종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초인종 소리에 반응이 없으면 빈집이라는 신호를 주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으로 현관문 앞에 쌓여있는 신문, 전단지 등도 마찬가지이다.
다섯째, 가정주택의 경우 여름에 날씨가 덥다고 문은 열어놓고 방충망만 친 채로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잠에 한참 빠져있는 새벽시간대에 방충만을 열고 몰래 들어와 지갑이나 귀중품 등을 훔쳐가는 경우도 다반사이기 때문에 반드시 문을 잠그고 잠을 자야한다.
위에서 설명한 것들은 다들 알고 있는 것이겠지만 쉽게 간과하고 평소 소홀하게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어 이번 기회에 우리 군민들이 범죄예방을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대비해 이번 여름에는 빈집털이범에게 피해를 입는 경우는 없어야 할 것이고, 경찰관들도 강․절도 등 범죄예방에 힘을 기울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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