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더 괴로운 습진, 가렵고 따갑고 진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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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더 괴로운 습진, 가렵고 따갑고 진물까지

김미화 기자  | 입력 2015-06-04 오전 11:47:30  | 수정 2015-06-04 오전 11:47:30  | 관련기사 54건

덥고 습한 여름에는 습진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 습진을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치료가 더 어려워지므로 , 평소 철저히 예방하고 초기에 확실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


여름만 되면 극성을 부리는 피부질환 습진 . 더위로 인해 땀을 자주 흘리고 습도가 높아져 세균과 곰팡이가 활발히 번식하면서 습진으로 인한 고통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 가렵고 따가운 느낌과 함께 울긋불긋한 발진이 돋는 것이 대표적 증상 . 초기에서 중기를 지나 만성이 되면 부기와 물집은 줄어드는 대신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 피부의 주름이 두드러져 비늘처럼 보이는 증상 , 피부색이 하얗거나 검게 변하는 색소침착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특히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한 가운데 , 피부가 주는 건강함 , 매끄러움 , 탄력과 같은 심미적 기능이 크게 훼손된다는 점도 환자들이 습진의 괴로움으로 꼽는 것 중 하나다 . 피부에 붉은 발진이 일어나거나 물집이 잡히는 등 증상이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특성상 습진은 사람들에게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고 전염병이라는 오인을 받기도 한다 . 심지어 습진의 정도가 심한 환자들은 사람들 앞에 나서거나 대화와 친분을 나누는 데 어려움을 겪는 대인기피 증세까지 보인다 .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피해야

 

습진 환자들의 괴로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 습진은 치료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피부질환으로도 악명이 높다 . 원래 습진은 꽤 넓은 의미를 가진 피부질환이다 . 독립된 하나의 질환을 뜻하기보다는 비슷한 임상적 증상을 보이는 피부질환군을 총칭한다 . 건성습진 , 접촉 피부염 , 지루피부염 , 자가감작 피부염 , 접촉 두드러기 증후군 , 아토피 피부염 , 광독성 알레르기 등 상당히 많은 피부질환이 습진의 종류에 포함된다 .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전신에 걸쳐 분포하는지 , 국소적으로 나타나는지 , 모양이 어떻게 다른지에 따라 종류가 다르고 치료기간 , 치료강도 , 치료방법도 다양하다 .

 

따라서 환자에 따라 장시간에 걸쳐 천천히 호전되기도 하지만 치료 효과가 없거나 증세가 호전되었다가도 갑자기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 습진으로 인한 가려움 , 통증 , 조급함을 견디지 못한 일부 환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시행했다가 증세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 생명에 크게 지장이 없기에 방치하기 쉽다는 것도 습진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

 

기본적으로 습진의 발생과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습진이 일어나기 쉬운 부위를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 특히 여름철에는 기후가 덥고 습하며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세균이 쉽게 피부에 번식할 수 있으므로 평소 위생관리에 유의하자 . 가렵고 물집과 진물이 발생할 때는 차가운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에 적셔 가려운 피부를 시원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 보습을 위해 수분이 많고 유분이 적은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 물집과 진물이 심할 때는 2 차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양한다 .

 

특히 비만한 경우 체중을 감량하면 대사가 활발해지고 피부가 접히는 부위가 줄어 습진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 . 습진을 진단하기 위해 첩포검사 , 피부단자검사 , 세균배양검사 등이 실시된다 . 치료 시에는 가려움이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제 , 염증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 세균 감염이 심한 경우 항생제 등의 약제가 사용된다 .

 

습진의 발생과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습진이 일어나기 쉬운

부위를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

가렵고 물집과 진물이 발생할 때는 차가운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에

적셔 가려운 피부를 시원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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