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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5-04-15 오후 04:27:11 | 수정 2015-04-15 오후 04:27:11 | 관련기사 59건
이재오 “ 한달만에 회의에 나왔다 . 나와서 보니 오우 쒯 !”
▲ 15 일 새누리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한 이재오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대통령 까고 , 총리 목조르고 , 새누리 뒤집고 ... 좌충우돌 !
이재오 때문에 새누리 지도부 완전 멘붕 ... 어쨌길래 ?
“ 총리자리는 중책 , 중책이니 사퇴해야 하는 거다 !”
이재오 “ 대통령은 곤혹 정도가 아니라 위기에 처해있어 !”
“ 검찰 수사전에 이미 국민들 분노가 정치권 휘감고 있어 !”
“ 경제는 창조할 수 있어도 부패는 창조할 수 없다 !”
“ 부패척결엔 시도 때도 없어 ! 시한 정하는 건 정치적 의도 !”
“ 대통령 외국 가면 총리가 대행해야 하니 , 총리 사퇴하라 !”
“ 이럴 때를 대비해서 부총리가 둘인 게야 . 총리 사퇴해 !”
“ 측근이 7 명이나 연루됐다 . 대통령이 함구하면 못쓰지 !”
이재오 “ 당과 정부 , 청와대 뭘 잘못하는지 짚어주마 ”
이재오 “ 대통령은 외국가기 전 국민들께 사과하고 가라 ”
“ 우리당이 그간 얼마나 많은 부패와 , 부패로 감옥에 갔나 ?”
쓴소리 대군 이재오 , 김무성 앉혀놓고 코앞에서 돌직구 !
이재오 “ 국민들이 새누리 믿지 않는데 , 이번엔 당 핵심들이 ?”
“‘ 이번엔 제대로 한다 !’ 를 국민께 보여줘야지 살아나 !”
“ 당에 한사람 남는 한이 있어도 철저히 수사하라 !”
“ 이완구 무관용 원칙이라더니 , 남은 무관용 , 내겐 유관용 ?”
“ 이완구는 남의 부패 무관용 , 내 부패는 관용이냐 ?”
“ 현직 총리가 목숨 걸겠다는 건 국민 위협 검찰 협박 ”
새누리당 15 일 오전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가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대표회의실에서 열렸다 . 이날 오랜만에 등장한 이재오 의원의 발언으로 회의장은 발칵 뒤집혔다 .
이재오 의원은 “ 한 달 만에 ( 당 회의석상에 ) 나왔다 ” 며 “ 총담화 발표 후에 한 달 만에 나왔는데 , 착잡한 심정으로 말씀드린다 . 지금 당정청이 공동으로 , 당적을 가진 당의 공천 받은 사람들이 이번 부패리스트에 올라있고 지금 총리가 스스로 말했듯이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에 있는 총리가 부패에 연루되어있다 ” 고 최근 성완종 사건으로 인해 처한 새누리당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
이재오 의원은 청와대를 돌아보고 “ 청은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부패 되어있다 . 사적으로는 모르곘지만 공적으로는 비서실장 세사람 , 그리고 지난 대선 때 선거를 지휘했던 주요간부 세사람이 대통령으로 하여금 매우 곤혹스럽게 함을 떠나서 , 위기에 처했다고 봐야한다 ” 한다고 서서히 특유의 쓴소리를 준비했다 .
이재오 의원은 “ 사실여부는 검찰이 가릴 것이지만 국민의 정서는 검찰에서 사실여부를 가리기 전에 국민들의 분노와 좌절감의 표출은 이미 정치권을 휘감고 있다 ” 고 진단하고 “ 이런 국면에서 당과 정부와 청와대가 국민들의 가슴을 풀어주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저는 국정이 매우 위기라고 생각한다 ” 고 정치경륜에서 우러나오는 지론을 피력했다 .
이재오 의원은 나아가 “ 부패척결은 해야 한다 . 부패척결은 언제든지 해야 한다 . 그러나 부패라고 하는 것은 없는 것을 있게 만들 수도 없고 , 없는 것을 있게 만들 수도 없다 ” 고 점층법을 유창하게 구사하고 “ 경제는 창조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부패는 창조할 수 없다 ” 고 일갈했다 .
이재오 의원은 “ 있는 것은 있는 대로 , 없는 것은 없는 대로 하는 것이 부패척결 ” 이라며 , “ 그리고 부패척결은 목표와 기한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정의 일상 업무 ” 라고 못 박았다 .
이재오 의원은 덧붙여 “ 정권을 잡아서 끝날 때까지 언제든지 부패를 척결해야지 , 무슨 기간 정해놓고 부패를 척결한다 ? 이거는 누가 봐도 정치적 의도로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 . 저는 부패척결에 대해서 대통령의 의지를 높이 산다 . 지금이라도 부패에 관한 대통령의 의지가 한 번 더 표명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 고 이번 사건으로 촉발된 논란들을 일제 정리했다 .
이재오 의원은 “ 몇 가지 안을 제시하겠다 ” 며 , “ 첫째는 , 리스트에 올라있는 사람들은 검찰에서 수사를 할 것이고 , 당장 국정에 직결되는 것은 총리문제다 ” 라고 이완구 총리를 정조준했다 .
이재오 의원은 언성을 더욱 높이며 “ 내일 대통령이 나가는데 , 직무를 대행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 직무 대행할 사람이 총리인데 총리가 부패문제로 수사를 받느냐 마느냐 하는데 , 그럼 대통령 직무를 대행할 수 있겠냐 ?” 라고 반문하고 “ 그러면 총리는 사실여부를 떠나서 그건 검찰에서 밝히는 거고 , 정치적으로 국정의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한다면 총리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 고 이완구 총리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
이재오 “ 이럴 때를 대비해서 이 정부가 부총리를 두 명이나 두지 않았나 . 부총리가 총리업무를 대행하면 된다 . 그리고 대통령이 외국 가시기 전에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 ” 고 이완구 총사퇴를 더욱 압박했다 .
이재오 의원은 다시 “ 두번째는 , 청와대에 한 말씀 드리겠다 . 며칠 전에 대변인이 대통령의 말씀을 서면으로 브리핑 했는데 , 서면으로 브리핑하든 보도로 하든 , 대통령 뜻이 전달되었다 ” 며 “ 그러나 사안의 중대성과 이 부패척결 할 때 대통령의 의지에 비해서 대통령의 최측근 사람들이 무려 7 명이나 스캔들에 관계되어 있는데 대통령께서 입을 다물고 있다 ? 이거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 고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
이재오 의원은 “ 마땅히 내 측근이라도 혐의가 있으면 철저하게 가려라 . 이건 물론 어쩌면 검찰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도 있겠지만 , 부패척결 할 때도 그렇고 , 그 때도 기획수사에 대해 의혹이 있는 것을 ...” 하며 말을 흐렸다 .
이재오 의원은 “ 이것은 훨씬 더 대통령 의지를 밝힐 중요한 문제다 . 마땅히 대통령이 육성으로 국민들 앞에 나와서 관련된 나와 가까운 사람 . 비서실장이나 ... 진실여부는 검찰이 가려도 , ‘ 내가 썼던 사람들 , 나를 위해 일한 사람들이 이런 일에 연루되어 죄송하다 ’ 이정도 해야 되는거 아닌가 ?” 라고 반문하고 “ 그래야 국민이 믿고 따른다 . 저는 외국 떠나기 전에 이정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고 대통령에 대해 노골적으로 주문했다 .
이재오 의원은 끝으로 새누리당을 겨냥하고 “ 끝으로 당의 입장이다 . 보수정당은 항상 부패로 망한다 . 진보정당이 분열로 망하듯이 ,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 ” 고 강조하고 “ 그래서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보수진영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제안하고 몸부림치는 것 아닌가 ” 라며 보수정당의 입장을 정리했다 .
이재오 의원은 이어 “ 저는 이번에 김무성 대표나 유승민 원내대표께서 바로 보수정당이 깨끗한 모습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고 등장했다고 본다 ” 며 “ 지금까지 우리당이 어떻게 지내왔나 . 얼마나 많은 부패를 겪었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부패로 감옥에 갔나 . 그러나 그때도 아무런 일이 없다는 듯이 그때그때 미봉책으로 끝나지 않았나 . 이번엔 그렇게 할 수 없다 ” 고 못 박았다 .
이재오 의원은 “ 성완종 리스트가 더 공개가 되어서 정치인이 한사람밖에 남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번에 당이 리스트에 대해서 막연하게 검찰 수사에 지켜보자 , 검찰 수사가 옳지 않으면 특검에 간다 . 이렇게 하는 건 지금까지 하는 것과 똑같다 ” 고 말해 , 이날 바로 직전에 김무성 대표가 ‘ 검찰수사로 부족하면 특검하자 ’ 는 취지의 발언에 돌직구를 후려쳤다 .
이재오 의원은 나아가 “ 국민들이 새누리당을 믿지 않는다 . 이번에 일반적인 당원이 그랬다든지 하면 문제가 작지만 , 여당과 정부의 핵심이지 않나 ? 그런데 만약에 관계된 사람이 스스로 거취를 정해서 당과 대통령의 부담을 줄여주지 않는다면 당은 이들에 대해서 엄혹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 ” 며 “ 그들을 위해서도 당과 정부를 위해서도 새누리당이 말로만 부패척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기회에 ‘ 제대로 보여 주는구나 ’ 이런 것들을 보여주어야지 , 지금까지 한데로 검찰이 알아서 ... 때가되면 말하겠다 ... 이렇게 하면 안 됀다 ” 고 이번 사건에 대응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작태에 얼음물을 퍼부었다 .
이재오 의원은 당 지도부에 대해서는 “ 이번에 지도부도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본인들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지 않으면 당이 거취 결정하게 하는 일을 해야 한다 ” 고 당 지도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 그래서 새누리당이 달라졌구나 하는 것을 보여줘야지 ...” 라고 뒷말을 흐렸다 .
이재오 의원은 “ 그래서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대처해야한다 ” 며 “ 이것은 이완구 총리 스스로도 당원들에게 그랬다 ‘ 부패에 관한한 철저한 무관용 원칙에 따라야 한다 ’ 고 ... 철저한 무관용이다 . 남의 부패는 무관용이고 나의 부패는 관용이면 되겠나 ?” 라고 반문해서 쓴소리의 정점을 찍었다 .
이재오 의원은 덧붙여 “ 개인의 말을 트집 잡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현직총리인데 ‘ 내가 관련되면 목숨을 걸겠다 ’ 는 이야기는 ... 이거는 어쩌면 국민들에게나 위협적인 발언이고 당과 검찰에 협박 비슷하게 들린다 ” 고 이완구 총리를 향해 묵직한 돌직구를 재차 선사했다 .
이재오 의원은 “ 어떻게 목숨을 거나 ? 한사람의 목숨을 걸고 하는데 , 한사람은 이게 밝혀지는 목숨을 걸겠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하나 ? 목숨을 걸 것은 거기 있는 게 아니고 ,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하는 데에 목숨을 걸어야 할 일이다 ” 라고 , 이완구 총리의 ‘ 목숨걸겠다 ’ 는 정치성 언어의 정의도 후련히 내려줬다 .
이재오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 우리가 데모를 많이 했는데 , 데모할 때 항상 머리를 ... ( 띠로 두르고 ) ‘ 결사항전 ’ 쓰고 데모하잖나 ? 다 죽나 ? 뭐 그 정도로 결백을 강조했다고 보지만 , 그러나 그것은 당과 대통령에게 ‘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다 ’ 라는 것이 제 의견이다 ” 라며 이날 장시간의 거창한 쓴소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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